현실적인 시적 대응을 다 할 수 없다 〃
는 한계를 제시하며 그동안 피와 땀으로 축적시켜놓은 민중시의 전통을 무색케 하고, 나아가 이제 민중시에 관심을 갖는 것 자체를 구태의연한 시작(詩作)과 비평으로 간주 고명철, 『칼날 위에 서다』p,315, 실천문학사, 2005
하며 민중시를 비판하
민중문학과 그 실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창작 주체에 관한 의견 개진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장르 확산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80년대 문학의 양상은 전반적인 전환기 시대에 접어들고 있었다. 일제하에서 교육받은 세대가 서서히 물러가고 6·25 세대, 4·19세대가 대거 등장하면서 문학적 세대 교
민중이 처한 현실이 독 보편적 현실이라는 인식이 지식인과 문인들 사이에 광범위 하에 이루어졌던 것이다. 특히 전태일의 분신자살 사건(1970)과 광주 대지진 사건(1971)은 학생 ․ 지식인 ․ 종교계의 민중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환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염무웅은 70년대를 민중 문학의
대한 인식을 사실적으로 하게 되었고, 진보적 사관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본격적으로 설득력을 갖게 되었다.
1990년대는 새로운 세기에 대한 예술적 전망이 불확실한 시기였다. 미래의 출구를 찾지 못하는 불안감, 위기감, 허무감 등이 퇴폐나 죽음 등이 미학과 결합하는, 이른바 세기말적 상상력이 하
삼고 있으나 그것에 대한 단순한 형상화가 아니라 내포된 문제점들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민중시란 민중의식을 토대로 한 실천성의 개념을 중시한다. 민중시가 실천적 의식을 강조한다는 것은 시적 공간과 일상적 공간의 일치를 전제로 한다. 노동자 ․ 농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