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금이 있던자리」
「풍금이 있던자리」는 신경숙 특유의 문체의 아름다움이 가장 탁월하게 발휘된 작품 가운데 하나로 손꼽을 수 있다. ‘사랑하는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되어 있지만, 사실은 작중화자의 독백에 가까운 진술 형태를 보여주고 있는 이 작품에서, 사랑의 선택 앞에서 하
1. 작품을 통해 살펴 본 ‘풍금'의 의미
본 작품의 제목은 ‘풍금이 있던자리’이다. 풍금이 ‘있던’ 자리란 예전엔 풍금이 있었지만 지금은 풍금이 없는 자리이다. 작품을 통해 살펴볼 때 떠난 이는 ‘그 여자’이다. 또한 ‘풍금’으로 형상화되는 이미지는 ‘그 여자’의 이미지와도 결부된다.
있던 상처, 그리고 소통의 결여, 삶의 끝까지 내몰리는 절망과 위기를 잘 그려내고 있다. 이 작품에서 표제인 '바이올렛'은 다양한 상징성을 함축하고 있다. 그것은 사전의 정의대로 꽃의 일종이며, 보라색이라는 색깔을 나타내기도 하고, 수줍은 여인을 은유하기도 한다. 동시에 그것은 표기의 유사성
Ⅰ. 서론
1. 작가 신경숙에 대하여
작가 신경숙씨는 1963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으며,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85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겨울우화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으로 강물이 될 때까지(1990). 풍금이 있던자리(1993). 오래전 집을 떠날 때(1996)가 있으며 장
신경숙의 <풍금이 있던자리>는 이 처럼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불륜이라는 식상한 소재를 새로운 형식을 통해 새 옷을 갈아입힘으로써 불륜이라고 치부해버리고 말 우리 사회의 금지된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한다.
② <깊은 슬픔> (1994, 문학동네)
<깊은 슬픔>은 한 여자와,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