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날>은 《난쏘공》 연작 중 가장 먼저 쓰인 작품이며 소시민이자 지식인인 ‘신애’라는 인물이 서술자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우리는 ‘신애’의 사회적 위치에 가깝기에 ‘신애’를 통한 서술적 관점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 여긴다. 그렇다면 지금
조세희의 연작 소설이다. 줄여서 《난쏘공》이라 칭하기도 한다.
1975년에 발표한 작품 〈칼날〉을 시작으로 1978년 〈에필로그〉까지 12편으로 완성되었다. 1978년 6월 5일에 책으로 출간된 이 소설은 1979년 제 13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극단 세실에 의해 1979년에 채윤일의 연출로 처음 무대에 올려
조세희의 작품성향과 대표 작품
비교적 과작(寡作)의 작가로 알려져 있는 조세희는 1970년대 산업 사회의 병리(病理)를 가장 예민하고 감동적으로 포착한 작가로 정평이 나 있다. 그의 작품에는 포크너의 의식의 흐름과 도스토예프스키의 자기 시대․ 사회를 보던 통찰력이 나타난다. 스스로 도스토예
문학이 사회적 산물임은 자명하다. 문학은 문화, 종교, 철학, 예술 등과 마찬가지로 이데올로기(상부 구조)의 일종이기 때문에 궁극 적으로는 사회의 토대(경제 구조)에 의해 규정된다. 이러한 규정은 사실 문학 작품이 이념을 감각 적으로 표현한 것이자 역사적 상태를 반영한 것이라고 보는 헤겔의 미
조세희에 대하여 한 마디로 정의 내린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앞서 말했듯 아직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였기 때문이었을까 ‘이렇다’고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는 대립구도를 찾기 힘들고 자료는 많았지만 정면으로 부딪칠 어떠한 주장을 보기 힘들었었다. 그러나 소설이 작가가 스스로의 인생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