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현대소설과 분단문학
1970년대 소설의 분단인식에서 나타나는 중요한 특징은 먼저 소재와 주제, 그리고 양식적 측면에서의 다양화를 꼽을 수 있다. 분단 이후 계속되는 반공정권 하에서 은폐되거나 묻힌 전쟁 및 분단 과정의 진실들을 재조명하는 흐름이 그 하나로, 황석영의 「한씨연대기ʍ
집단 심리적 바탕에서 1960년대 초반에 집권한 박정희 정권은 한국사회를 반공 개발동원체제로 구동시킬 수 있었다. 정치적 정당성을 경제를 통해서 채우고자 했고, 이런 것을 방송, 신문 등을 통해 하려했고 그중에서도 영화를 통해 하려했다. 대중의 일반적인 근대화 욕망과 여화인의 영화에 특별한
, 이수익, 김종해 등을 들 수 있다. 정진규, 오세영, 이수익 등의 시가 언어의 탐구에 주력하면서도 서정성확립에 비중을 둔다면, 이승훈은 언어에 대한 탐구에 몰두하면서 실험적인 시 쓰기에 집중한다. 또한 이건청의 시가 환상적인 경향을 보이는데 반해, 김종해의 시는 현실적인 측면이 강하다.
분단의 비극과 사회현실의 모순 및 부정부패에 대한 비판의식이 표출되고 있었다. 따라서 4․19는 문학, 특히 시에 있어서 시의 본질과 기능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과 질문을 제기하였으며, 그에 따른 첨예한 논쟁을 촉발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아울러 시가 상황과 응전 혹은 도전과 굴절이라는
반공이데올로기의 내면화를 가능토록 했으며, 해방공간에서 조직운동이 완전히 해체되고 공동체적인 구속력은 떨어져나간 개인들은 파편화 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배층에게 사회통합의 문제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게 했다. 이러한 사회적 통합은 60년대 근대화와 산업화라는 명분 아래 더욱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