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을 발표하였다. 「육교 위에서」, 「궤도회전」,「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클라인 씨의 병」 등 연작단편 12편을 모아 1978년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출판되었다. 다른 작품으로는 「시간여행」 (1983)과 사진 산문집인 「침묵의 뿌리」(1985) 등이 있다.
조세희의 <난쏘공>
둘째, 근대화․산업화․도시화의 격랑에 휩쓸려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 혹은 정신적 뿌리를 상실당하고 만 사람들. -이문구의 <으악새 우는 사연>, <우리 동네 X씨>
셋째, 적응력을 갖추지 못한 나머지 몰락으 길을 걷고 만 정직하며 소박한 존재들.
- 윤흥길의 <아홉 켤레의 구
조세희의 작품성향과 대표 작품
비교적 과작(寡作)의 작가로 알려져 있는 조세희는 1970년대 산업 사회의 병리(病理)를 가장 예민하고 감동적으로 포착한 작가로 정평이 나 있다. 그의 작품에는 포크너의 의식의 흐름과 도스토예프스키의 자기 시대․ 사회를 보던 통찰력이 나타난다. 스스로 도스토예
분석하였다. 「객지」는 당시 산업화로 인해 붕괴된 농촌공동체와 고향을 잃고 유랑하는 노동자 계층의 뿌리 뽑힌 삶을 그리고 있다. 반면에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의 경우 도시 공동체에서 피억압자로서의 노동자를 관념적으로 다루고 있다. 또한 이 두 작품이 그동안 ‘리얼리즘’의 측면
현실은 큰 충격으로 가슴속에 깊이 박혔다. 그리고 급격한 경제성장이 끝난 지금의 21세기에도 정치, 경제, 사회라는 큰 틀에 의해 소외당하는 인간들의 모습은 여전하다. 그래서 나는 조세희의 소설들을 분석하고 현대에 맞게 적용해 끊임없이 소외되는 인간들의 씁쓸한 삶을 조명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