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도. 그는 스물여덟이라는 짧은 나이에 생 을 마친 작가이다.
어린 나이에 요절하여 많은 작품을 남기진 못했지만, 요절한 후 그에 대한 관심은 커져 현재도 ‘빈집’, ‘안개’ 등 많은 시가 꾸준히 읽히고 있다.
특히 입속의 검은 잎’의 경우, 시가 괄시받는 요새도 2005년 당시 1주일에 300부
1.들어가며
기형도, 그는 1960년에 태어나서 1989년까지 살다간 시인이었다. 그가 살다간 60년에서 89년은 우리에게 있어서 근대화와 민주화의 물결 속에 피고름 나는 진통을 겪어온 시간이다.
그는 그런 시대의 우울을 몸소 견뎌야 했던 시인이다. 백혈병 초기 증세를 앓았고, 한 쪽 귀는 거의 청력을 잃
시킨다. 현대시에서도 <제망매가>의 서정을 활용해 변용시킨 작품을 찾아볼 수 있다. 그 중 김인육과 기형도의 시편을 골라 비교 분석해보도록 한다.
Ⅱ. <제망매가>의 시세계
1. 배경 설화
월명사는 국가적인 의례에서 <도솔가>를 부르고, 개인적인 의례에서 <제망매가>를 부른 향가작가이다. 월
[입속의 검은 잎]
1989년 5월 문학과지성사에서 간행한 기형도의 시집 《입속의 검은 잎》의 표제시이다.
시집은 작가가 죽은 후 발간된 유고집으로 〈안개〉〈전문가〉〈백야〉〈밤눈〉〈조치원〉 등 모두 62편의 시가 실려 있다. 여기에 실린 시들은 주로 유년시절의 가난, 사랑의 상실, 부조리
#기형도의 일생
- 기형도는 1960년 2월 16일 경기도 옹진구 연평도에서 3남 4녀 중 막내로 출생하였고, 부친이 서해안 간척사업에 실패하면서 경기도 시흥군 소하리에 정착하여 살게 됩니다. 소하리는 급속한 산업화에 밀린 철거민, 수해 이재민이 정착촌을 이루었던 곳으로 전형적인 농촌의 모습을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