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적인 서사와 서정의 미분리 상태로의 회귀가 아니며, 둘 사이가 완전히 반대되는 고정된 양분법으로 본 기존의 인식 역시도 넘어선 방향으로의 발전이 필요한데 외국엔 상당한 수의, 현대엔 찾아보기 더 힘들어진 다방면에 뛰어난 선각자들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듯한데 비해서 우리나라는 이러한
시론의 전개과정에서 보여준 상당한 변화라고 볼 수 있다.
보다 본격적인 기교주의 논쟁은 김기림이 발표한 「현대시에 있어서의 기교주의의 반성과 발전」 조선일보, 1935. 2. 10 ~14
부터이다. 김기림은 이 글에서 기교주의를 “시의 가치를 기술을 중심으로 하고 체계화하려고 하는 사상에 근
Ⅰ. 근현대(근대 현대)와 근현대시
김기림의 모더니즘 시론은 이른바 ‘기교주의 논쟁’을 통해 한국 현대시론의 이론적 발전에 적잖은 기여를 남긴다. 기교주의 논쟁이라 함은 1935년 카프가 해산되는 시기를 즈음하여 김기림과 임화, 박용철 삼자 간에 벌어진 시 일반에 관한 논쟁을 말한다. 이는 시
2. 정이담의 ‘문화운동시론’ (문화운동론)에서 언급한 운동, 문화, 문화운동의 개념
(1) 정이담은 문화운동에서는 ‘문화’보다는 ‘운동’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언급하고
‘운동’이란 한 사회가 요구하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이 집단적이고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라 정의했
Ⅰ. 들어가며
1. 시대적 배경
한국 사회는 1970년대에 급격한 산업화의 과정에 돌입하여 여러 가지 사회변동을 겪게 된다. 경제의 급성장과 근대적인 산업 체제의 확립, 도시의 확대와 대중문화의 확산, 사회 구조의 변화와 생활 패턴의 다양화, 물질주의적인 가치관의 확대 등은 모두 산업화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