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의 시문학이 독특한 시대적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이유는 한국 전쟁의 발발과 그 영향력이라는 역사적 조건 때문이라 할 수 있다. 6.25전쟁은 동족상잔의 전쟁이라는 의미에서 그야말로 우리 민족에 있어 커다란 현대사의 비극이었다. ꡒꡐ아아 50년대!ꡑ라고 말하지 않으면 안된다. 모
년대의 모더니스트들은 30년대의 모더니즘의 계승과 별도로, 선배 시인들의 한계를 부각시키는 한편, 그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함으로써 자신들의 문학적 입지를 마련코자 하였다. 이 시기 모더니즘시운동은 주로 해방 이후 시단에 새로이 모습을 드러낸 신진 시인들에 의해 주도되었다고 할 수 있다.
모더니즘은 20세기 초, 특히 1920년대에 일어난 표현주의‘미래주의‘다다이즘‘형식주의(포멀리즘) 등의 감각적‘추상적‘초현실적인 경향의 여러 운동을 가리켜 말한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이와 같은 여러 운동을 통틀어 모던 아트(modern art)라고 말하는 경향이 많으나, 이것을 대국적인 견지에서 말
Ⅰ. 개요
해방과 전쟁이라는 현실적 체험을 통해 형성된 1950년대의 모더니즘시는 30년대의 그것과는 다른 인식체계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곧 문학의 체계 외적인 질서의 변화가 필연적으로 내적인 변화를 동반하면서 문학구조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음을 뜻하며, 이런 의미에서 50년대의 신
모더니즘의 특성을 지닌 작품이 1920년대 후반에 창작 되고 있었다는 사실과 (「카페-프란스」,「슬픈 인상화」,「파충류동물」등), 문단 일각에서 표현주의에 대한 논의가 미약하나마 이 시기에 일어났다는 사실에 근거한다. 모더니즘이 뚜렷한 양상을 지니고 등장한 것은 1930년대부터이다. 김기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