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으로의 전환에 새로운 분기점을 마련하였다. 이러한 대중운동으로의 전환은 학생운동 또한 예외는 아니었고, 군부독재의 폭압적인 탄압에 맞서 선도적인 반정부/반독재 투쟁이 각 운동진영 및 전 사회적으로 전개되면서 각 운동 주체의 역량이 강화되고, 운동의 대중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하는 시
사회적 상황의 일단이 아닌가 싶다. 1980년대운동은 위대한 대중의 각성과 근대를 극복하고자 한 성취를 이루어 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들의 무의식 속에는 넘어서지 못한 어두운 근대의 잔영들이 쌓여 있다. 이 과제는 다시 목청 높여 탈근대니 반근대란 신화를 만들어 내기보다는, 80년대의 신화가
사회모순의 가장 직접적인 피해자인 민중을 중심으로 하는 개혁일 때에만 의미가 있을 것이다. 즉 노동자는 이 땅의 진정한 개혁의 주체라고 할 수 있다. 노동운동은 자본주의 사회의 본질적 성격에 의해 노동자의 존재조건 그 자체로부터 변혁운동의 주체로 발전해 가는 필연성을 가지고 있다.
시킨다는 것이다.
1980년대의 소설문학은 사회변혁운동의 자장 속에서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시대의 영향을 받을 수 없었다. 비민주적이고 부도덕한 정치권력에 의해 이루어진 광범위한 폭력이 1980년대사회 전체를 잠재적 저항 세력으로 몰아가는 분위기에서, 1980년대 소설은 저항으로서의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