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는 하루아침에 오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하게 한 기간이며,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 자신이라는 사실을 우리가 잊지 않는다면 길은 열리게 마련이다. 판문점 선언의 실천을 속도를 내지 못한 것은 결코 우리의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국제적인 제약을 넘어서
냉전구조로는 더 이상 평화지향적인 국제정세에 적응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미 구주지역에서는 핵무기뿐 아니라 재래식 무기의 구체적인 군축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으며, 적정 방어수준 전력으로 만족하는 합리적 충분성 전략(Strategy of Reasonable Sufficiency)으로 전략사상을 변경시키고 있다.
보장조치 즉, 대규모 부대 이동과 군사연습의 통보 및 통제문제, DMZ의 평화적 이용, 군 인사 교류 및 정보교환, 대량살상무기와 공격능력의 제거를 비롯한 단계적 군축조치, 검증 등에 합의했지만 상호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가지 못하고 핵문제에 걸려 재래식 군비통제 논의는 중단되었다.
Ⅰ. 서론
사회주의체제가 붕괴되는 세기적 전환기에 경제적인 봉쇄와 군사적 공격위협을 계속 받고 있는 북한이 핵무장을 하려 한다면 그것은 공격이나 침략목적보다 체제보호에 목적이 있다고 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현재 한반도의 평화를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현
■ 서론
1. DMZ의 개념
우리나라와 북한 사이의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하여 남북으로 각각 2km 지점에 남방한계선과 북방한계선이 정해졌다. 그 사이의 4km 지대를 비무장지대로 설정하고 휴전선을 접하고 있는 지역을 '접경지역'이라 하는데, 우리나라의 접경지역은 군사분계선에서 남방한계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