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퇴계와 이이의 이기론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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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철학] 퇴계와 이이의 이기론 비교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1. 퇴계의 인간형성관과 “리”의 발현
2. 율곡의 인간형성관과 “기”의 발현
본문내용
1. 퇴계의 인간형성관과 “리”의 발현

퇴계는 리의 발현이라는 한 가지 문제를 가지고 고봉 기대승(高峯 奇大升, 1527~1572)과 8년여 동안 성리학적 토론과 사색을 거듭한 끝에 리의 발현을 확신하게 된다. 퇴계는 사단(四端)과 칠정(七情)을 각각 리와 기에 나누어 배속하면서, 마침내 “사단은 리에서 발현되어 기가 그것에 따르고”(四端理發而氣隨之) “칠정은 기에서 발현되어 리가 그것에 올라탄다”(七情氣發而理乘之)라고 주장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퇴계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만약 사단을 칠정과 대립시켜 나누어 말하면, 칠정이 기에 대한 것은 사단이 리에 대한 것과 같다. 그 발현됨이 각각 뿌리를 가지고 있으니 각각의 이름은 모두 지시하는 바가 있다. 이런 까닭으로 그 주인되는 바에 따라 나누어 배속하였을 뿐이다. 나 역시도 칠정이 리에 간여함이 없이 외물이 우연히 서로 달라붙어서 느낌이 일어났다고 말하지 않는다. 또 사단도 물(物)을 느껴서 일어남이 진실로 칠정과 다르지 않다. 다만, 사단은 리에서 발현되어 기가 그것에 따르고, 칠정은 기에서 발현되어 리가 그것에 올라탈 뿐이다.

이와 같이, 퇴계는 이원적 시각에서 사단과 칠정이 각각 리와 기에서 발현되는 것이라고 봄으로써, 기의 발현뿐만이 아니라 리의 발현도 인정하고 있다. 더욱이 퇴계는 만년에 이르러 리의 발현에 대한 주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현상계에 존재하는 객체로부터도 리의 작용을 이해할 수 있다는 이른바 “리도설”(理到說)을 주장하기에 이른다. 이러한 리의 발현과 그것을 넘어서는 리도설은 성리학적 인성론을 바탕으로 퇴계의 인간형성관을 이해하는 데 대단히 중요한 전제적 요건으로서 의미를 가진다.
성리학에서 주장하는 리는 태극(太極, the Supreme Ultimate)으로서 하늘과 땅의 모든 만물에 내재하는 원리로서 자리잡는다. 다시 말하면 리는 만물의 근원성으로서 초월적 성격을 가지면서 동시에 개개의 만물에 내재되어 있으며, 또한 인간에게도 부여(稟賦)되어 인간의 본연의 성(本然之性)이 되는 것이다. 이로부터, 사물에 내재된 하나 하나의 리를 궁구하는 것은 동시에 그만큼 리로서 내 마음에 깃들인 본연의 성을 밝히는 것이 된다. 그런데 만약 리가 발현되지 않고 순수히 본체적으로 내재되어 있기만 한다면, 인간의 본연의 성을 향한 도덕적 행위의 원리로서 리는 인간 주체에게 체인(體認)되거나 체득(體得)되어지지 않는다. 이것은 결국 “리를 죽은 것으로 간주하게 되어”(理爲死物) 인간이 도덕적으로 지향해야 할 본연의 성이 가지는 현실적 근거를 상실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퇴계는 현실의 일상생활에서 끊임없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