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연구 주요 저작 강독 - 북조선 탄생(The North Korean Revolution), 1945-1950 - 반식민지 투쟁, 당과 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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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북한연구 주요 저작 강독 - 북조선 탄생(The North Korean Revolution), 1945-1950 - 반식민지 투쟁, 당과 인민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The North Korean Revolution, 1945-1950
① 강독한 저작의 주요 내용 및 논지 요약
서 론
1948년 9월 9일, 평양에 마르크스-레닌주의적 국가사회주의 현상의 이념형적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이 세워진다. 당시 어떤 국가사회주의 정권도 북한처럼 식민지 해방과 소련의 점령 그리고 중국·소련 양국과의 밀접한 연계가 함께 결합된 사례는 없었다. 이 책은 1945년 8월 일제로부터의 해방과 소련의 점령에서부터 1950년 6월 한국전쟁 발발 시기까지 북한의 정치·문화·경제·사회적 변화에 관한 연구로서, 연구주제는 ①북한 공산주의의 토착화 ②1945년 해방 이전의 역사와 정치문화의 중요성 ③북조선혁명의 전체주의적 야심 ④ 인민들 사이에 새로운 집단적 정체성을 만들고자 했던 노력에 대한 것이다.
1장 주변에서의 혁명
1. 조선 북부와 만주의 경험 ∼ 2. 반식민지 투쟁
한반도 북부지역은 수백 년 동안 경제, 정치, 사회적으로 조선의 주변부로, 특히 사회적으로도 북부지방 사람들은 오랫동안 무례하고 난폭하여 독불장군이라는 평판을 받아왔다. 당시 평양은 당시 조선개신교의 중심지로, 1945년 평안남도 인민위원회 위원장이자 해방 직후 북한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민족주의자인 조만식이 지도자였다. 또한 평안도 농촌지역에서 1923년 천도교도들이 ‘청우당’을 만들게 되는데, 이후 조선민주당과 천도교청우당은 1945년 북한체제에서 공산주의에 대응한 두 개의 주요 라이벌이 된다.
1920년대 말 식민통치가 더욱 엄격해지자 조선인들의 항일 저항운동은 대부분 만주, 소련, 미국 등에서의 망명운동으로 변모하게 되는데, 조중국경지대에서는 항일 무장투쟁이 지속된다. 이후 이 지역의 유격투쟁은 북한의 새로운 정치·사회체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1907년 일본의 조선군대 해체 이후 1912년 최후의 의병들이 패하자 남아있던 활동가들은 만주와 시베리아로 퇴각한다. 이들 중 초기에 가장 두드러진 인물은 이동휘로, 그는 1918년 러시아에서 조선 최초의 사회주의 정당인 한인사회당을 결성했다. 만주와 인접한 함경도 지방은 1920년대와 1930년대 급진적 농민저항과 항일활동이 적색농민조합의 형태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지역이었다. 또한 함경남도 갑산지역은 만주 빨치산투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1930년대 초 사회주의 활동가들은 갑산지역에서 대중교육, 농업협동조합, 항일 민족주의 등을 강조했고, 국경지역의 항일 투쟁에 협력하기 위해 ‘갑산공작위원회’를 구성한다.
3. 빨치산 활동과 일제의 진압 ∼ 4. 김일성과 만주빨치산 활동
일본은 게릴라 활동을 근절하기 위해 군사적으로 반란군을 평정하거나, 그들의 대중적 기반을 와해시키기 위해 지역사회를 재건하는 방법을 취했다. 바로 1934년에 시작된 집단부락정책은 만주에서 빨치산 토벌을 위한 일본의 주요 사회정책이었다. 이 조치로 수백만 명의 농민들이 내쫓기면서 유격대와 분리된 것은 물론 그들 고유의 생활터전으로부터도 분리된다. 특히 이러한 일본의 ‘섬멸작전’으로 항일유격대가 일소되지만, 당시 김일성과 그의 빨치산 동료들이 만주에서 겪은 경험은 이후 이들의 세계관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자료들을 통해 보면, 김일성이 만주 항일무장투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과 1930년대 말 조선과 중국의 유격대에서 주요 지도인물이었다는 점은 명백하지만, 사실 북한의 문건들의 주요목적이 신화창조에 있기 때문에 1945년 이전 김일성의 활동에 대해 진실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은 거의 없다. 이에 필자는 일본경찰 또는 중국공산당 기록에서 김일성에 대한 기록들을 찾아 연구하게 된다.
김일성의 주요 유격활동은 1934∼1940년 중국공산당이 지도하는 동북항일연군과 함께한 것으로, 1937년 보천보 습격 등 김일성은 만주와 조선에서 일본을 목표로 공격활동을 지속했다. 그러나 일본경찰의 대대적 토벌작전으로 동북항일연군이 소탕되자, 만주에서 퇴각하여 소련 극동에서 재집결하게 된다. 이 때 저우바오중 휘하에 있던 조선인 두 명의 고위자가 바로 김일성과 최용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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