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위의 개론서적 논의에 더하여 나의 의견을 달자면, 질적 연구에서의 연구의 대상은 다른 대상들과 비교하여 특별한 점을 가지고 있어야하며 동질한 대상이 존재한다면 그 중 연구대상이 대표성(전형성)을 띄어야 한다고 배웠다. 하지만 연구의 대상이 특별성, 대표성을 모두 지니고 있는 경우는 거의 전무하였고 이 중 하나라도 지닌 논문도 찾기가 힘들었다. 또, 질적 연구에 대한 전통은 ‘낯선 것을 익숙하게 하기’라고 하는데, 국어교과에서 (타 교과도 마찬가지) 이루어진 논문은 누구나, 평범하게 하고 있는 수업에 질적 연구의 방법을 투입하여 큰 시사점을 얻으려하는 ‘익숙한 것을 낯설게(?)하기’의 형태를 띠고 있다고 한다. ‘누구나 알고 있고, 너무나 쉬운 것을 누구나 동의할 수 있고 명쾌하게 정의하기’가 의미 있음을 알고 있지만 국어교과에서 이루어진 질적 연구물들은 ‘누구나’의 동의와‘명쾌’를 가지지 못하여 안타까울 나름이었다.
나. 연구 안에서 질적 연구의 구현 양상
질적 연구와 양적 연구를 연구 기법의 차이로 생각하면 큰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의견에 동의한다. 사용하는 구체적인 연구의 방법이 다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연구 전체를 꿰뚫는 연구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 대상을 바라보는 입장, 시사점을 얻는 방식이 다른 것이다.
국어교과에서도 논문의 기본적인 인식의 기초 체계로 질적 연구를 가져왔다. 여러 가지 주제에서 질적 연구의 방법을 가져가는데 그 논문 안에서 질적 연구를 어떻게, 얼마나 구현해내는지는 모두 제각각이다. 질적 연구의 승패는 질적 연구의 이러한 특성을 알맞은 주제와 방법으을 질적 연구의 인식아래 어떻게 논문의 처음부터 끝까지 꿰어 나가느냐인 것 같다. 그렇지 않다면 질적 연구는 맞지 않은 옷을 입을 것처럼 연구를 옭아매고 구속할 뿐이란 생각이 들었다.
2. 국어교과에서 행해진 질적 연구들: 양상
가. 질적 연구의 양상 변화
국어과는 교과이기에 교과에서의 질적 연구는 수업상황을 관찰하는 것이 주된 양상이다. 관찰 대상을 넓게 잡아 가능한 모든 요소를 연구의 대상으로 삼았던 전통적인 방법의 질적 연구의 본래 취지 살리기와 연구의 집중할 부분을 정해 효율성 살리기 사이의 긴장 끝에 요즘 연구들은 변형된 문화기술지가 많다. 요즘의 질적 연구는 현상을 통해 살펴보고 확인할 주제를 미리 정하고 이에 대한 질적 연구, 질적 연구+양적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연구 안에서 관찰과 개별면담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기술적 방법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나. 질적 연구의 대상
질적 연구의 대상은 총제적인 모든 상황을 대상으로 삼았던 연구 전통과 비교하여 교실-수업내-교사+학생+환경 모두 고려-교사/학생/교사+학생 등으로 연구의 대상이 점차 세분화 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의 대상 뿐만 아니라 연구의 대상에게서 관찰해내고자 하는 부분까지도 상세화되고 있으며 때로는 연구 초기에 설정되기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