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통한 자폐아동의 심리분석과 미술치료 사례연구
분야
hwp이 연구는 아동의 그림은 의식적인 인위성보다는 무의식적 본능의 표출이고 회화적 요소와 심리적 요소의 복합적 요소이므로 아동화에 대한 이해에 중요한 의미로 작용한다. 특히 의사소통과 대인관계에 큰 문제를 가지고 있어서 그들의 내면시계와 의식을 이해하기 어려운 자폐아동의 심리이해와 그 정신세계를 알아 볼 수 있는 한 방법으로써 그들이 표현한 그림을 투사적 방법으로 분석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아동화 연구는 대부분 일반 아동의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어 자폐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거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연구는 자폐아동에게 가장 큰 장애인 사회적 행동이 그리기를 통해서 변화되어지는 것을 파악하여 자폐아동을 위한 미술 교육적 방법이나 미술치료를 위한 자료를 제공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으며 이 연구의 목적은 한 명의 자폐아동의 그림을 수집하여 그림에 나타난 특징 중 색채와 내용의 두 가지 측면에서 분석하여 투사적 의미에 따른 심리적 특성을 상징적으로 알아보고 그림의 변화에 따른 사회적 행동 발달을 제시함으로써 묘화활동에 의한 임상적 효과를 밝히는데 있다. 대상은 5세 때는 언어 발달 결핍, 관계형성에 대한 부적응. 고착적인 행동등 여러 가짐 면에서 전형적인 자폐증상을 갖고 있었으나 6세인 현재는 자폐증상에서 거의 벗어난 남자 아동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 연구는 자폐아동들 중에서 한 아동만의 그림을 분석했기 때문에 개별적인 연구이다.
자폐아동의 증상에는 첫째, 청각 및 시각 자극에 대한 이상이 있다. 큰 소리에 반응이 없거나 미세한 소리에 반응하는 둔감성과 민감성을 가지고 있다. 둘째. 일상적인 말의 이해가 곤란하다. 언어발달이 늦고 발달하는 경우라도 문법적 구문 및 추상어 사용이 불가능하다. 셋째, 언어 또는 몸짓에 의한 말을 사회적으로 사용하기에 곤란을 겪는다. 넷째, 사회적 관계의 장애는 5세 이전에 가장 심하고 눈 맞추기, 사회적인 접촉 및 협동적 유희 등의 발달 저해가 포함된다. 다섯째, 추상적 사고 능력, 상징적 사고능력이 감소한다. 여섯째, 지능이 현저하게 낮은 수준에서 정상 또는 그상으로 분포되어 그 폭이 넓다.
자폐아동의 그림 특성은 자폐아동의 그림에는 정신 지체아동의 그림 특성 중 일부와 정서 장애 아동의 그림 특성 중 일부가 같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자폐아동은 근육의 협응은 좋으나 푱현에서 그림의 요소들 사이에 응집력이 부족하고 특히 인물화에서 신체부위의 상호관계가 부족하며 가장 원초적인 표현과 성숙된 표현이 공존한다. 또, 자폐 아동은 반복화 경향이 있는데 새로운 능력에 적응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틀에 박힌 표현으로 도피하는 것이다. 이것은 자폐아동 그림의 가장 두드러진 현상이다. 자폐아동은 소재가 자동차, 기호. 숫자 등의 일부에 국한 되어 있다.
미술 치료 의의와 효과미술 치료는 창작을 통해 내면세계의 외면화 과정속에서 개인의 갈등적인 심리 상태나 정서상태를 파악하고 거기에 갈등 관계를 미술 활동을 통하여 조화있게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로써 심신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여 그들의 작품을 통해서 그들의 심리를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목적이 있다. 미술 치료의 의의는 미술이 갖는 고유의 특성과 자폐아에게 요구되어지는 치료와 교육적 필요가 서로 조화를 이루는데 있다. 미술치료는 언어장애가 있는 아동과 치료자간에 대화의 한 방법으로 신뢰감을 형성하는 매개체로 그림 그리는 창조적 행위 자체가 혼란스런 정신세계의 분열을 통합하는 치료적인 가치를 지닌다. 또한 자폐아동에 대한 미술지도의 의의는 미술지도를 통해 스스로 표현의 변화과정을 보게 하여 눈과 손의 협응을 발달시키고 그림 그리기를 통해 학습에의 집중 시간을 늘인다든지 표현적인 훈련을 통해 치료자의 질문의 뜻을 이해하게 하고 과잉 행동을 감소하게 한다. 또한 그림 그리기를 통해 다른 치료의 학습에 기초 바탕을 이루어 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그림 지도 중에 얻게 되는 그림은 그들의 발달 상태를 측정하는 좋은 자료가 된다는 것이다.
아동학의 정신분석적 해석은 아동의 그림을 통해서 아동의 정서, 성격 사회성 문제행동 등을 관련지어 규명해냄으로써 아동의 내면세계의 이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대표적 연구는 정신 분석학적 연구이다. 정신분석학적 접근은 정서적, 인성적 측면을 깊이 있게 분석했다.
색채에 따른 심리 분석에는 색은 인간의 생명이며 인간의 심리 및 감정을 움직이는 역할을 한다. 물체의 아름다움은 형, 색, 면, 선 등의 조형요소들이 서로 어울려 조형미를 이루고 있는 것인데 그 중에서도 색채는 시각적으로 강렬한 반응을 일으킨다. 색의 기호성은 사람의 기질이나 성별, 사회계층에 라 다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잠재의식으로 어떤 특정한 색을 연상하게 되는 개인적 상태에서 강한 영향을 받는다. 색채는 아동화를 보는 안목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지식의 한 부분으로 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심리학적 측면에서 가치가 있고 중요한 것이므로 많은 학자들에 의해 연구되고 있으며 내용에 따른 심리 분석 중 아동화의 해석에는 어디까지나 관찰자의 풍부한 임상적 경험이 필요하며, 그림에 대한 아동과의 대화나 부모의 설명에서 더 풍부한 사사로운 세계에 대한 이해가 가능한 것이다. 아동의 그림 내용에서는 내적 세계에 숨겨져 있던 욕구, 충족되지 못한 소원, 갈등, 콤플렉스, 성격의 편모, 무의식 속에 억압되었던 여러 충격들을 알아 낼 수가 있다.
그림 분석에는 주조색의 분석, 내용분석, 인물 수의 분석, 그림의 변화에 따른 증상의 변화가 있다.
주조색의 분석을 보면 1단계에서 파랑의 비율이 다른 색보다 유난히 높은 것을 볼 수 있는 데, 1단계 초기에서 연구 대상 아동은 파랑 한가지로만 반복화를 많이 그렸다. 상징적 의미인 억제된 불안이라고 해석 할 수 있다. 색깔과 아동과의 관계는 심리학이나 의학에서 많이 논의되고 있지만 뚜렷한 결론은 없다.
내용분석의 1단계에서는 반복화나 사람그림을 그리지 않는다는 자폐아동 그림의 특성이 뚜렷이 나타나 있는데 이것은 변화에 대한 저항과 관련하여 1단계에서 인물 표현이 드문 것과는 달리 동물을 많이 그리는 것은 애정역구 내향적 성질의 상징이라고 할수 있다. 2, 3단계의 표현 대상에서의 큰 변화는 인물 표현이다. 2단계 인물의 얼굴에는 감정 표현이 나타나 있다. 1단계에서 눈은 점으로, 입은 얼굴 전체의 비율로 보았을 때 비교적 큰 동그라미로 그려왔는데 2단계에서 웃는 얼굴이 표현되었다. 3단계에서는 사람, 짐승, 비행기 순으로 역시 사람의 비율이 매우 높다. 이는 사회적 관계 형성으로 인한 친구에 대한 관심의 표명이며 자폐아동의 사회성 발달로 인해 대인 관계가 형성됨이 나타났다. 인물 수의 분석을 보면 1단계부터 3단계까지의 인물의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연구대상아동의 자폐증상인 사회성 결함으로 인한 대인관계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많은 친구와의 접촉을 맛보고 그들과 관계가 원만해 졌음을 알 수 있다.
그림의 변화를 10개의 항목을 설정하여 분석하였는데 증상의 변화를 보면 1단계는 표현대상도 알 수 없는 반복화가 많았고 사람, 짐승, 물고기, 사람은 매우 드물었다. 그리는 인물수도 1명 정도였다. 다른 프로그램에는 관심이 없었으나 그림 그리그에는 관심을 보였는데 그림시간만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단계에선 1단계에서 연구대상아동은 자의적인 것보다는 의존적이고 또래 아동들이 하는 것을 따라하고 반복적인 그림을 표현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2단계에서는 상당히 자발적이 되었고 3단계에서는 표현대상에서는 사람의 표현이 현저하게 많았으며 다른 대상은 골고루 나타났다.
인물의 수는 가장 많을 때가 5명으로 늘었다. 3단계서 연구대상은 아동은 또래 아동들과 행동면과 생활면에서 동등하게 발달하였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는 한 명의 자폐아동이 2000년 1월부터 2001년 4월까지 1년6개월여간 그린 450여 점의 그림의 특성을 3단계로 나누어 분석하고 그 특성에 따른 심리적 의미를 알아보며, 그림의 변화에 따라 연구대상아동의 증상의 변화를 연구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게 되었다. 이 연구가 1명의 연구라는 제한점이 있지만, 우리나라 자폐아동에 대한 묘화연구가 미비한 현 시점에서 미술교육이나 치료를 위한 자료를 제시한다는데 연구의 가치를 찾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