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넷(RuNet)과 유라시아-넷(Eurasia-Net) : 중앙아시아에서의 러시아 인터넷의 위상

신보람 ( Boram Shin )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중소연구 [2018] 제42권 제2호, 345~378페이지(총34페이지)

이 글은 러시아 정부의 디지털 외교 전략이 루넷(Рунет, RuNet)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다. 루넷은 좁은 의미에서는 러시아에 서버를 둔 러시아 국가 도메인인 동시에 넓은 의미에서는 러시아어를 공용어로 쓰며 전 CIS의 인터넷 유저들이 공유하는 유라시아 공통의 사이버 공간이라 할 수 있다. CIS국가들은 소비에트 정권 아래 유사한 현대화 절차를 밝았으며, 역사, 문화 그리고 언어적 동질성을 공유하고 있다. 바로 이러한 동질성을 바탕으로 사이버 유라시아 공동체인 루넷이 구축되었다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먼저 루넷의 다양한 정의를 살펴보고 루넷이 한 국가의 인터넷 공간이 아닌 유라시아 지역을 아우르는 유라넷(EuraNet)으로 가지는 기능을 탐색할 것이다. 그리고 2010년대부터 강화된 러시아 정부의 인터넷 검열·규제와 인터넷 ...

TAG 루넷, 우즈베키스탄 인터넷, 카자흐스탄 인터넷, 인터넷 거버넌스, 디지털 외교, 사이버 패권, Russian Internet (RuNet), Uzbek Internet (UzNet), Kazakh Internet (KazNet), Internet Governance, Digital Diplomacy, Cyber Hegemony

바실리 칸딘스키의 러시아 테마에 관한 소고

박선영 ( Park Sun Yung )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중소연구 [2018] 제42권 제2호, 379~422페이지(총44페이지)

이 글은 추상화의 선구자로 널리 인정받는 칸딘스키가 반(半)구상적·재현적 방식으로 표현한 바 있는 러시아 테마의 작품 분석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화가의 비전을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칸딘스키는 1902년부터 1916년까지 약 40여 작의 회화와 30여 작의 판화 및 유리화 등을 통해 러시아 테마를 표현하였는데 이 테마는 크게 고대 러시아 및 모스크바라는 두 공간으로 표상된다. 뮌헨 시기였던 초기 창작에 자주 등장한 고대 러시아의 형상은 1889년 칸딘스키의 볼로그다 현지 학술 탐사를 비롯하여 당대의 원시주의 지향적 예술 경향(루복 및 이콘에 대한 관심), 화가의 동화 및 민담에 대한 관심 등에 의해 탄생되었다. 「고대러시아적인 것」(1904), 「일요일(고대 러시아)」(1904), 「말을 타고 있는 연인」(1906), 「밤」(1907),...

TAG 칸딘스키, 고대 러시아, 모스크바, 볼로그다, 다채로운 삶, 이콘, 루복, Wassily Kandinsky, Old Russia, Moscow, Vologda, Colourful Life, Icon, Lubok

러시아의 포스트콜로니얼 정체성: 유럽중심적 세계 속의 서발턴 제국

강봉구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중소연구 [2018] 제42권 제2호, 424~433페이지(총10페이지)

이 글은 추상화의 선구자로 널리 인정받는 칸딘스키가 반(半)구상적·재현적 방식으로 표현한 바 있는 러시아 테마의 작품 분석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화가의 비전을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칸딘스키는 1902년부터 1916년까지 약 40여 작의 회화와 30여 작의 판화 및 유리화 등을 통해 러시아 테마를 표현하였는데 이 테마는 크게 고대 러시아 및 모스크바라는 두 공간으로 표상된다. 뮌헨 시기였던 초기 창작에 자주 등장한 고대 러시아의 형상은 1889년 칸딘스키의 볼로그다 현지 학술 탐사를 비롯하여 당대의 원시주의 지향적 예술 경향(루복 및 이콘에 대한 관심), 화가의 동화 및 민담에 대한 관심 등에 의해 탄생되었다. 「고대러시아적인 것」(1904), 「일요일(고대 러시아)」(1904), 「말을 타고 있는 연인」(1906), 「밤」(1907),...

TAG 서발턴 제국, subaltern empire, 포스트콜로니얼, postcolonial, 유럽중심적 세계, eurocentric world, 내부 식민화, internal colonization, 자기 식민화, self-colonization

중국 집단지도체제 권력승계의 제도화와 19차 당대회이후의 변화 : 새로운 게임 규칙의 모색인가?

이정남 ( Jung-nam Lee )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중소연구 [2018] 제42권 제2호, 7~42페이지(총36페이지)

중국의 집단지도체제의 권력승계 과정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승계과정과 달리, 장기적 단련, 평가와 추천, 선출 등의 반복적 과정을 통해서 장기간에 걸쳐서 이루어진다. 그리고 지도자의 연령과 임기제한, ‘격세지정’ 방식의 후계자결정 등의 관행이나 규정을 통해서 최고 지도자 집단이 10년 단위로 승계되는 제도화의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19차 당대회 이후 집단적 권력승계의 제도화과정은 다음의 변화와 특징을 나타내주고 있다. 우선, 집단적 권력승계의 제도화 메커니즘, 즉 임기제와 연령제한, 그리고 ‘격세지정’방식의 후계자 지정 등의 규칙과 관행이 사실상 무시됨으로써, 시진핑 주석의 장기집권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둘째, 최고지도자 단련과정의 제도화라는 측면에서 볼 때, 장기적 단련과정을 통하여 최고지도자로 선출되는 제도화과정이 여전히 지...

TAG 집단지도체제, 집단적 권력승계, 정치국상무위원회, 선발과 선거, 1인독재, collective leadership system, collective power succession, the Politburo Executive Committee, selection and election, dictatorship

발전패러다임 전환기 중국의 지역발전전략과 중앙-지방관계 : 일대일로 구상을 중심으로

신종호 ( Shin Jong-ho )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중소연구 [2018] 제42권 제2호, 43~73페이지(총31페이지)

이 글은 발전패러다임 전환기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중앙-지방관계의 특징을 분석한다. 개혁시기 경제발전 과정에서 중앙정부는 ‘분권화’를 통해 지방정부의 권한을 확대하고 자율성을 제고했으나, 발전패러다임 전환기 일대일로 구상 추진과정에서는 ‘정책 규범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정층설계’방식을 통해 지방정부의 협력을 견인하고 있다.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의 정책에 ‘편승’하여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발전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총체적 목표에는 적극‘협력’하고 있다. 하지만 개혁시기와 마찬가지로 발전패러다임 전환기에도 지방정부간 과열 경쟁 및 사업 중복은 여전하며, 지방정부 부채 문제 역시 일대일로 구상의 순조로운 추진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 일대일로 구상이 아직은 시행초기라는 점에서 중앙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TAG 발전패러다임 전환, 중앙-지방관계, 일대일로 구상, 지역발전전략, Transition of Development Paradigm, Central-Local relations, ‘One Belt and One Road’ Initiative, Regional Development Strategy

중국 글로벌 뉴스 미디어의 특성 및 외교적 역할에 관한 연구

허재철 ( Heo Jai-chul )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중소연구 [2018] 제42권 제2호, 75~114페이지(총40페이지)

중국의 글로벌 뉴스 미디어는 이념적인 측면에 있어서 자유주의 이론이나 사회적 책임 이론, 또는 소비에트 공산주의 이론의 어느 하나만으로는 완전하게 설명하기 힘든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동시에 국익과 진실이라는 오래된 저널리즘의 논쟁에 있어서는 국익을 명확히 강조하면서도 제한된 범위 내에서 자유주의 체제의 저널리즘 기능을 수행하고 있기도 하다. 제도적인 측면에서 보면, 당과 정부의 대변인 역할을 하면서도 시장의 한 주체로서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관방성과 상업성이 혼재되어 있다. 또한, 뉴스 미디어 시장에서 중국 미디어의 정보 독점 현상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동시에 외국 미디어와 정보 경쟁, 수익 경쟁을 해야 하는 이중적 구조가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중국의 글로벌 뉴스 미디어가 세계적으로 급격히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가장 두드러진 특성이라고 ...

TAG 중국, 외교, 글로벌 뉴스 미디어, 특성, 역할, China, Diplomacy, Global New Media, Characteristics, Role

중국 해상실크로드와 해양물류네트워크 구축전략

민귀식 ( Min Kwisik )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중소연구 [2018] 제42권 제2호, 115~148페이지(총34페이지)

중국과 실크로드 연선국가 사이에 10대 교역 국가는 러시아를 제외하면 모두 바다를 접하고 있는 아시아권 국가들이어서 일대일로의 성공여부는 이들 국가들과의 협력관계 구축에 달려있다. 그래서 중국은 이 연선국가의 항구 운영권을 사들이는가 하면, 항구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지분과 거점을 확보하고 해상물류네트워크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항구, 미얀마 시트웨항과 캬우크퓨항, 말레시아 클랑항, 파키스탄 과다르항, 스리랑카 콜롬보 항 및 함반토타항등과 항구연맹을 맺고 물류네트워크 구축과 자국 항만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세계10대 항구 가운데 7곳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해상실크로드의 성공 여부와 지방정부의 항구 육성전략 그리고 연선국가와의 해상물류 네트워크 형성 정도가 향후 항만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다.

TAG 해상물류, 물류네트워크, 일대일로, 해상실크로드, 항구연맹, 항만산업, Maritime logistics, logistics network, one belt one road, maritime silk road, maritime federation, port industry

중국의 북극 진출 정책과 일대일로 ‘빙상 실크로드’ 전략의 내용 및 함의

표나리 ( Pyo Nari )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중소연구 [2018] 제42권 제2호, 149~189페이지(총41페이지)

2017년 7월 ‘빙상 실크로드’의 발표와 함께 중국의 북극 진출에 대한 진출이 가시화된 이후, 2018년 1월 26일 국무원 명의의 『중국의 북극정책 백서』가 발간되면서 중국의 북극 개발 전략이 공식화되었다. 중국은 러시아와 북극 개발 협력을 약속함으로써 북극에 지정학적 자산이 없는 국가치고는 안정적으로 북극을 둘러싼 경쟁에 참여하게 되었다. 중국의 북극개발은 단순히 국제 사회의 트렌드를 좇기 위해 제시된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의 연구와 비공개 조사의 결과물로서 공개된 정책이다. 중국이 對북극 정책을 가시화한 것이 불과 수개월 전임에도 2013년부터 추진해온 일대일로 전략의 출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사업이 야말 에너지 프로젝트이고, 실크로드 기금에서 이미 14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투입된 사실은 일대일로 전략에서 북극 개발이 차지하는 위치를 가...

TAG 중국의 북극정책, 빙상실크로드, 일대일로일도, 중러관계, 신북방정책, 한중일 고위급 북극협력대화, China’s Arctic Policy, Polar Silk Road, One Belt One Road, China-Russia Relations, New Northen policy, Trilateral High-Level Dialogue on the Arctic

중국의 ‘글로벌 거버넌스 체제 개혁’ 추진의 의미와 영향

이동률 ( Dong Ryul Lee )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중소연구 [2018] 제42권 제1호, 7~41페이지(총35페이지)

미국 트럼프 정부가 ‘국내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축소시켜 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글로벌 거버넌스 체제 개혁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나서면서 기존 국제질서의 변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중국은 국력이 증강함에 따라 기존의 국제정치경제 질서의 수용자(rule taker)의 위치에 만 머물지 않을 것이며, 나아가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려는 의지도 갈수록 적극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그렇지만 중국이 새로운 국제 질서를 창출하려는 것인지, 그리고 어떠한 새로운 질서를 구상하고 있는지는 여전히 불명확하다. 중국은 여전히 자신이 상대적 강점이 있는 경제영역에서 제한적으로 ‘보완’적 제도를 제시하고 있으며 안보 관련 영역에서는 기존 규범의 준수를 주장하면서 새로운 국제질서 구축 의도에 대한 의구심을 불식시키고자 한다. 중국은 자유무역과...

TAG 중국, 글로벌 거버넌스, AIIB, 일대일로, 항행의 자유, PCA, China, Global Governance, Belt and Road, Freedom of navigation

시진핑 1기 중국인민해방군 상장(上將) 네트워크: ‘제도제약 네트워크모델’의 탐색적 분석

서상민 ( Seo Sang-min )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중소연구 [2018] 제42권 제1호, 43~71페이지(총29페이지)

본 연구는 시진핑 1기(20012~2017) 중국의 상장 간의 네트워크를 ‘제도제약 네트워크모델’을 적용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2012년 말 당선되었던 중국공산당 중앙위원 205명과 그 중 군 관련 중앙위원 41인에 간의 네트워크를 분석대상으로 하여 중국공산당과 인민해방군 고위엘리트 간 관계를 사회연결망방법으로 당-군 관계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시진핑 시기 중국의 최고위 군엘리트라고 할 수 있는 상장(上將) 40명과 정치엘리트간 어떤 내적 연결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파악함으로써 강력한 군대를 건설하는 군엘리트들의 네트워크 구조를 파악하고 있다. 시진핑 시기 중국 군사엘리트 네트워크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6가지 공식적, 비공식적 지표를 활용했는데, 공식적 지표로는 당경력, 활동지역, 활동군부대 등 3가지, 비공식 지표로...

TAG 중국군엘리트 네트워크, 사회연결망분석, 난징군구, 강군몽, 인민해방군, personal network of Chinese military elite, social network analysis, People’s Liberation Army, Xi Jinping’s first te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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