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작품의 해석 시 제목 우리가 물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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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학작품의 해석 시 제목 우리가 물이 되어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이 레포트를 통해서 내가 조사할 문학 작품은 강은교 시인의 우리가 물이 되어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전 시간에 발표된 적이 있다. 먼저 이 시에 대해서 알아보기 전에 강은교 시인이 이 시를 썼던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배경에 대해 알아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물이 되어는 1986년에 집필되었다는 점에서 시를 해석 하기 앞서 1980년대 현대문학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1980년대 현대문학의 특징
해방 후 우리 사회는 일제 식민통치의 잔재들을 말끔히 씻어내지 못하고 말 그대로 격동의 세월을 펼쳐왔다. 권력을 장악한 역대의 지배자들은 부도덕한 통치 방법이나 원리를 고스란히 제국주의자들로부터 물려받아 민중을 억압하기에 여념이 없었고, 민중들은 해방 이전과 조금도 진배없는 모진 핍박의 시간을 겪어야 했다. 4·19정신을 압살하고 등장한 군부전권의 마지막 단말마적 현상들을 배경으로 부마 민중항쟁(1979)이 있었고, 10·26정변도 이에 병존하였다.
70년대 이래로 줄기차게 전개되어온 민주와 독재간의 대립, 미국 및 매판세력을 겨냥한 민중의 자각과 싸움은 군부의 하수인과 계승자들로 하여금 그들의 존립에 위기를 느끼게 했으니 12·12사태의 핵심은 바로 이 점과 직결된다 하겠다. 반민족·반민주·반민중 세력에 대한보다 강고한 인식이 민중들에게 심어지고, 변혁주체로서의 민중이 점차 역사의 표면에 오르게 되자, 외세에 대한 방어적 인식도 아울러 정비되기 시작하였으니 80년 5월 광주민중항쟁은 80년대 우리 사회의 역사적 성격을 규정하는 가장 중요하고도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이른바 피의 오월로 불릴 만큼 민중의 요구를 잔인하게 진압하고 권력을 틀어쥔 신군부 세력들은 비상계엄선포, 언론통폐합, 노동관계법개악, 노조탄압, 민주인사들에 대한 각종 비열한 탄압과 고문, 테러 등 오히려 지난 시기 일제보다 더욱 잔인한 수법으로 그들의 무단적 통치를 강화해 나갔으니, 민중들은 일제보다 더욱 잔학한 수법으로 그들의 무단적 통치를 강화해나갔으니, 민중들은 실로 해방 후 35년만에 또다시 암흑기라는 우울하고 음침한 용어와 맞닥뜨리지 않으면 안될 욕된 운명에 처하게 되었던 것이다. 해방 전에 겪었던 고난이야 차라리 왜(倭)라는 이민족의 흉포한 방망이에 시달린 기간이었지만 해방 후 수십 년 동안, 특히 1980년대의 벽두에 겪은 피의 참극은 진정 동족이라 칭할 수 없는 자들이 휘두른 무도한 총검이었다. 어이없이 도륙 당한 그 처절함과 아픈 상처를 역사는 과연 어떻게 설명해 갈 것인가. 이 모두가 진작에 청산했어야 할 일제잔재를 청산하지 못해서 빚어진 일이기에 우리들 자신도 이에 대한 책임을 등골이 서늘하도록 엄중히 자문해야만 한다.
민주정부 수립기회를 도적에 의해 탈취 당하고, 덤으로 어처구니없는 춘사(椿事)까지 겪은 민중들은 사태의 본질을 뒤늦게나마 깨닫고 민족 민주 민중 운동의 격렬한 싸움판으로 뛰어들게 된다. 이에 대하여 잔악한 지배자들은 무차별적인 탄압으로 대응했으니 그야말로 "숨이 붙어서 살아 있는 것이지, 내가 살아가는 것이 진정 사람이 살아가는 삶이 아니"던 일제 말 어느 지식인의 고백과 조금도 다름없는 수치스런 시기였다. 무참히 깨뜨려지고 짓밟힌 민주조직은 83년 후반기부터 차츰 그 역량을 복구하고 재정비를 시작하였으니, 86년을 전후하여 격렬히 전개된 민주화투쟁은 가히 이의 결집으로 피워낸 꽃이라 하겠다. 하여간 80년대로 접어들어 민중이 격은 역사적 경험은 한국사회의 변동 중에서 가장 획기적이고 급격한 변화의 경험이라 할 만한 것으로 상하 양층의 계급적 대결에서 하층의 분명한 자극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었고, 역사의 주체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가지는 기회가 되었던 것이다. 삶과 관습화된 인식체계를 근본적으로 각성하게 된 중요한 시기였다.
가장 기본적인 표현욕구마저 검열·통제 당하는 시대에서 문학은 어떤 반응은 보였던 것인가. 각종 정기간행물이 폐간되고, 출판물들이 빈틈없이 조절되는 상황에서 소설은 위축되고 상대적으로 시의 발표가 팽창하는 현상이 생겨났다. 흔히들 80년대를 시의 시대라고 일컫는 것은 단순히 소설의 침체로 말미암은 결과로 보기보다는 채광석의 지적처럼 능동적인 문화전략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마땅하다. 당시의 소설보다 짧고 긴절한 서정을 농축한 시의 형식이 훨씬 유효 적절하다는 문학인들의 심사숙고와 냉철한 판단에 의한 것이었다. 70년대 후반의 , , 등의 동인지가 표방한 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면 결성된 , , , 등의 앤솔러지 운동은 80년대의 시대 상황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한편 능동적인 문화 전략 개념에 충실한 그들의 성격과 문학적 지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일종의 부정기 간행물인 무크 형식의 출판물과 르포문학의 융성도 이러한 문화전략 개념의 한 차원으로 이해될 수 있겠다.
이와 같은 현실을 배경으로 80년대 시의 전반적인 흐름을 볼 때 선민중시, 노동시, 통일지향시, 농촌시, 부조리한 교육현실을 다룬 해직교사 시인들의 시, 억압받는 여성문제를 다룬 여성시 등을 함께 아우르는 민족시의 계열이 정신적인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사상과 이데올로기를 극단적으로 부정하여 이른바 문학의 자율성을 옹호한다는 유파들도 생겨났으니, 그들은 주로 경직된 정서, 화석화된 관념이 그 특징적인 후기산업사회의 삶의 제 양상을 극복하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주로 모든 문법체계의 통사성을 해체시키는 형식실험에 골몰하였다. 그러나 그들 중의 상당수는 일찍이 30년대의 이상·이시우·신백수 등 3·4문학 그룹이 진작 실험한 바 있었던 강력한 해사성(解辭性)의 밀어붙이기 수준에서 크게 진전된 세계를 이룩하지 못하였다. 그밖에 해방 이전부터 역사와 현실을 초탈(?)하고 줄곧 예술성 일변도로 지속되어 오던 순수서정시의 계열이 있었고, 공전의 대히트로 파격적인 밀리언셀러의 대중 명성을 휘감은 대중적 연시 계열들이 속출한 것도 이 시기 문단의 한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시작품에 비쳐진 80년대의 빛깔은 대체로 어둡고 우울한 색조이며, 기상은 밤낮없이 오리무중의 안개가 자욱히 끼어 있는 상황이었으니, 기형도의 는 그 좋은 예이다. 이 작품은 80년대라는 시대상황의 분위기를 슬픈 수묵화의 색조로 매우 적절히 그려내고 있다. 일제히 하늘을 향해 젖은 총신(銃身)을 겨누고 있는 공장의 굴뚝들하며, 샛강을 요지부동으로 가득 채우고 있는 안개의 군단(軍團) 따위는 당시의 정치현실과 개체적 삶의 주변을 직핍하게 도려내어 보여주는 자못 명징한 시적 장치이다 소도구들이다. 김정환의 도 이와 유사한 계열의 작품으로 손꼽을 수 있는, 압제자가 민중에게 가했던 억압과 이로 말미암은 과부하 현실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기형도의안개, 김정환의 철길 이미지는 곽재구의 시에서 오지 않는 막차를 기다리는 기다림의 이미지로 변용되어 나타난다. "내면 깊숙이 할 말들은 가득해도 / 청색의 손바닥을 불빛 속에 던져두고 /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그 한없는 기다림, 애 타는 기다림, 넋을 놓고 맹목적으로 하염없이 기다리는 그 비감한 정서는 오히려 수천 년을 중첩해 온 역사적 슬픔과 직결되는 울음의 정서를 내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곽재구의 은 이 정서를 지속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김사인의 시 가 슬쩍 보여주는 기다림도 어쩌면 80년대식 기다림의 적절한 표상이 아닌가 한다.
이러한 계열보다 다소 구체적인 현실의 비극성, 즉 외세와 분단에 의한 참상을 보여주는 시들이 남파공작원들이 처참한 생애를, 한없이 굴러 떨어지거나 모진 발에 밟혀 죽는 달팽이의 목숨에 견주어 비유한 최두석의 , 굴뚝새 이미지로 표현된 고광헌의 , 이국종 들소 이미지로 비견된 윤재철의 , 강형철의 등이다. 대체로 차분한 음미와 오랜 관조의 과정에서 성취된 세계들이다. 풍자와 냉소와 파격성을 주무기로 구사하는 황지우의 시 은 소외된 노동, 고도화한 자본의 논리, 의식의 사물화, 지배 이데올로기의 탄력성 있는 억압체계의 특징으로 하는 후기산업사회에서 인간의 타락과 가치붕괴, 지리멸렬한 삶 또는 그것을 감싸고 있는 극도의 불안의식을 매우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의 시 역시 80년이라는 더할 나위 없이 통제된 사회에서 자유로운 해방을 꿈꾸는 사람들의 무력함과 현실적 삶의 불가항력적인 한계를 보여주는 인상적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