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어학 바리데기 무가와 강은교 바리데기의 여행 노래三曲 사랑의 계승과 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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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문어학 바리데기 무가와 강은교 바리데기의 여행 노래三曲 사랑의 계승과 변용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고등학교 문학시간에 잠시 바리데기 무가를 배운 기억이 있다. 수능에 초점을 맞춘 수업이었기 때문에 기계적으로 작품의 주제, 배경, 의미 등등을 배워서 쉽게 머릿속에서 지워질 법도 홀로 자신을 버린 부모님을 위해 길을 떠나는 바리공주의 모습이 애처로워 보이기도, 대견해 보이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생각과 함께 마음이 굉장히 찡했기 때문에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된 후 맞은 첫 여름방학 때, 무더위를 피해 할 일을 찾다 우연히 황석영의 소설 ‘바리데기’를 읽게 되었다. 파란표지에 가녀린 몸이 몹시 연약해 보이지만 어쩐지 속은 굉장히 강할 것 같은 여자가 서있는 책이었다. 고등학교 때 바리데기 무가를 읽으면서 내가 상상했던 바리공주와 흡사한 모습이었다. 청초하지만 강한 여인의 모습. 소설을 읽는 내내 원작과 마찬가지로 이미지가 강해서 책을 ‘읽었다’기 보단 책을 ‘보았다’란 말이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당시 나는 두 텍스트 속 바리공주는 시대와 배경만이 달라졌을 뿐 거의 같은 모습이라는 생각만 했을 뿐 왜 옛 이야기를 재창조 했는지 등의 심도 있는 접근은 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그 두 텍스트의 내용은 거의 연결시키지 못해 둘 다 반쪽 밖에 읽지 못했단 기분이 들었다. 특히 원문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싶어 이번 레포트의 주제를 바리데기 무가로 정하였다. 그리고 바리데기 무가에 딸린 자료 중 강은교 시인의 ‘바리데기의 여행노래’란 작품이 가장 맘에 들어 두 텍스트의 상호 관계를 알아보기로 하였다. 두 작품 중 원 텍스트가 ‘어머니’라면 강은교 시인의 ‘바리데기의 여행노래’는 ‘자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머니와 자식이 같은 맥락을 가지고 있지만, 똑같진 않은 것처럼 두 텍스트도 배경만을 쏙 바꾼 것이 아니라 다른 점도 있다. 또 한 사람의 이해할 수 없던 행동이 그 사람의 부모님을 보면 이해가 될 때가 있는데 그와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원문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재창조된 현대문학도 제대로 이해 할 수가 있다. 때문에 우선 원 텍스트 ‘바리데기 무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 후 재창조 텍스트 ‘바리데기의 여행노래’를 분석하고 두 작품의 상호 관계를 알아보겠다.
Ⅱ. 바리데기 무가에 대한 분석
Ⅱ-1 바리데기 무가에 관한 배경지식
바리데기 무가는 누가 작품을 썼는지 알려지지 않은 무속신화로 전국적으로 조금씩 내용을 달리하여 전해내려 오고 있다. ‘바리데기 무가’라는 이름 말고도 무조 전설, 바리 공주, 칠 공주, 오구 풀이로 불리기도 하는 바리데기 무가는 흔히들 전래 동화쯤으로 알고 있는데 그게 아니라 사령제 사령제(死靈祭) : 죽은 사람의 넋을 달래어 저승으로 천도하고 산 사람의 안녕을 빌기 위해 행하는 의례.
[출처] 사령제 [死靈祭 ] | 네이버 백과사전
라고,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로하고 달래주는 무속 의식에서 사용되는 일종의 ‘굿’ 이라고 할 수 있다. 바리데기가 이야기되는 굿에는 지노귀 굿, 오구 굿, 씻김 굿, 망묵이 굿 등이 있다.
각 지역별 바리데기 무가가 맥락은 같지만 내용이 조금 씩 다르다고 했는데 각 지역별 차이에 대해 조금 알아보면, 이 레포트를 쓰기위해 참고를 한 서울지역 전승본이 많은 바리데기 무가 중 대표적이고 내용이 논리적이고 숭고미를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동해안 쪽 이야기는 서울 전승 본에 익살스러움을 더 했고, 호남지역 본은 내용이 빈약하고 구성이 좋지 않으며, 마지막으로 함경도 본은 논리도 없고 지나치게 골계미만을 중시하고 있다.
이 레포트에선 바리데기 무가의 대표 격인 서울 전승 본을 사용하였다.
Ⅱ-2. 바리데기 무가 분석
바리데기는 오귀 대왕과 길대 부인 사이에서 태어 난 일곱 번째 딸이다. 오귀 대왕이 계속해서 딸만 태어나자 분노하여 갓 태어난 바리데기를 옥함에 넣어 바다로 던져 버린다. 그런데 바닷가 근처에 사는 늙은 부부가 바리공주가 담긴 옥함을 발견하고 그녀를 구해 기르는데, 이 늙은 부부는 석가세존의 지시를 받은 바리공덕 할아비와 할미이다. 바리 공덕 부부의 손에서 자란 바리공주가 열다섯 되던 해에 그녀를 버린 오귀 대왕이 병에 걸리게 된다. 오귀 대왕의 목숨을 구하려면 서천 서역국의 약물을 구해 먹어야 낫는데 그 약물을 버린 아기가 구해 주어야한다고 점쟁이가 알려주지만 자신이 버린 아기(바리데기)는 생사조차 모르고, 그의 품에서 자람 여섯 딸들은 서천 서역국으로 가는 것을 거부한다. 결국 오귀 대왕은 자신이 버린 딸을 찾게 되고 한 충신이 바리데기를 찾는다. 바리데기는 자신을 버린 아버지, 오귀 대왕을 만나 그의 목숨이 위태롭단 것을 알게 되고 그녀가 직접 오귀 대왕을 살릴 약물을 찾아 서천 서역국으로 떠난다. 남장을 하고 홀로 떠난 바리데기의 여행길은 순탄치가 않다. 저승세계를 지나고 신선세계도 지나는 동안 여러 가지 시련을 만나지만 결국 그녀는 도착하였고, 그 곳에서 무장신선을 만나게 된다. 무장신선은 그녀에게 오귀대왕을 살릴 약물 값으로 나무하기 3년, 물긷기 3년, 불때기 3년, 다 합쳐 9년동안 일을 해달라고 한다. 그녀는 오귀 대왕을 위해 9년을 무장신선을 위해 살며 아들도 일곱을 낳는다. 끝내 약수를 구한 바리데기가 고향에 돌아왔을 땐, 이미 아버지 오귀 대왕과 어머니 길대 부인은 승하해 장사까지 지내고 있는 중이었는데, 바리데기가 부모님의 장사를 중단시키고 그녀가 구해온 약수로 부모님을 다시 살려낸다. 다시 살아난 오귀 대왕은 자신이 버렸던 딸이 자신을 위해 그 고생을 한 것에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끼며 바리공주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다. 그래서 바리데기는 만신의 왕이 되었고, 그녀의 남편 무장신선은 망자의 길에서 노제를 받아 살게 하고, 바리데기의 일곱 아들은 저승의 십대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