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나일본부 논쟁사
분야
hwpⅠ. 임나일본부설의 성립
19세기 후반 한반도를 정벌해야 한다는 이른바 “정한론”이 일본에서 중요시되던 시기인 1933년 일본 도쿄대 교수인 쓰에마스 야스카즈가 주장한 학설이다. 즉 倭가 신공황후 섭정 49년(369)에 가야 지역을 군사 정벌하여 그 지배 아래 임나 , 등 한국과 중국의 문헌에서 기록된 가야의 이칭
를 성립시킨 후, 4세기 말 5세기 초에는 한반도에 대한 패권을 둘러싸고 고구려의 광개토대왕과 대결을 벌이고, 5세기에는 왜의 한반도 남부 영유를 중국 남조 송(宋)에게 인정받으면서 임나일본부를 중심으로 약 200년간 한반도 남부를 경영하다가 흠명천황 23년(562)에 이를 신라 진흥왕에게 빼앗겼다는 것이다. 결국 왜가 4세기 중엽부터 6세기 중엽까지 200년 동안 가야 지역에서 해외 통치기관인 임나일본부를 두고 한반도 남부를 지배했다는 것이 “임나일본부설”의 요점이다.
일본은 임나일본부설의 증거로 중국 송서의 기록과 광개토대왕비의 해석을 예로 들고 있지만 “고사기 일본 나라시대[奈良時代(내량시대)] 초기에 편찬된 천황가(天皇家)의 신화
”, “일본서기 720년에 성립된 일본 최초의 정사(正史).
”의 불확실성과 “광개토대왕비”의 탈락한 글자로 인한 주관적인 해석, 유물 존재여부 등으로 인해 현재 확실한 이론으로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며 진위여부를 가리기 위한 여러 학자들의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Ⅱ. 기마민족 정복 왕조설
황국사관은 일본 최고의 역사서인 고사기와 일본서기를 토대로 천황을 중심으로 한 일본의 황실은 만세일계(萬歲一系)이며, 일본민족은 하늘에서부터 내려온 천손 족이라는 학설이다. 패전 이후, 일본학계에서는 일본을 지배해 온 황국사관을 벗어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그 중 도쿄대 고고학 교수였던 에가미 나미오는 기마민족 정복왕조설을 주창하여 일본을 건국한 것은 천황을 중심으로 한 천손족의 선택받은 민족이 아니라 북방에서 온 기마민족으로 이들은 가야를 거쳐 일본에 규슈로 진출을 한 후 기나이 지방으로 들어와 일본열도를 정복하고 제 10대 왕 숭신천황이 나라를 세우고 7세기 중엽 나당 연합군에 패배하여 한반도 남부의 경영을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기마민족 정복왕조 설”은 일본 역사학계의 각광을 받았지만 임나를 통치했다는 시각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고 문헌고증상의 문제. 바다를 사이에 둔 왜. 한 연합왕조라는 개념의 가능 여부 등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기에 확실한 이론으로 자리잡지 못했다.
Ⅲ. 일본열도 내 분국설
해방 이후, 북한 역사학은 유일사상 및 국수주의를 기마한 이른바 ‘주체사관’을 성립시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