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타지 설화와 사라진 것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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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거타지 설화와 사라진 것들을 위하여
Ⅰ서론
사실 리포트 과제로 알기 전까지 거타지 설화는 내게는 너무나도 생소한 설화였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수험생과 마찬가지로 시험 위주의 설화 공부를 한 나로서는 설화가 조금은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또 처음 거타지 설화를 찾아 읽어보았을 때는 설화가 나에게 주는 메시지를 찾기 힘들었다. 오히려 비현실적인 것 같다 는 느낌이 강해서 리포트를 쓰기가 막막했다. 이야기 자체로만 보자면 거타지 설화와 이를 계승한 현대 문학 작품과의 연관성은 찾기 쉽지 않다. 설화의 상징적인 내용 안에 감추어진 주제 의식을 파악한 후 현대 작품과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그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 하는 점 위주로 알아보았다.
Ⅱ고전 문학 작품(원 텍스트)에 대한 분석
거타지는 신라 진성왕 때의 사람이다. 그는 활을 잘 쏘는 명궁으로 당나라에 가는 사신을 호위하는 군사로 뽑혀 따라가게 되었다. 거타지 일행이 탄 배가 골대섬에 이르렀을 때였다. 갑자기 사나운 풍랑이 일어 배가 더는 갈 수 없게 되어 그 섬에 머무르게 되었다. 그날 밤 사신의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 말하기를 활을 잘 쏘는 사람 하나를 이 섬에 두고 가면 순풍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하였다. 다음날 사신은 군사 50여 명을 놓고 나무패쪽 50여 개에 매 사람의 이름을 써서 물에 던져 그 패쪽이 가라앉는 사람이 남기로 하였는데 이에 거타지가 지명되었다. 그리하여 배는 순풍을 달고 떠나가고 거타지는 혼자 섬에 남게 되었다. 그가 수심에 잠겨 있는데 못에서 한 노인이 나왔다.
노인은 “나는 서해바다 물귀신인데 매양 해 돋을 무렵이면 젊은 중이 하늘에서 내려와 다라니를 외우면서 이 못을 세 바퀴 돕니다. 그러면 우리 부부와 자식, 손자들이 물 위에 뜨게 되고 그 젊음 중은 우리 자손들의 간과 창자를 먹어 버리곤 하여 지금 우리 부부와 딸 하나 남게 되었습니다. 청컨대 그대는 그놈을 활로 쏘아 죽여주십시오”라고 하였다.
다음날 거타지가 노인의 청대로 활로 중을 쏘니 여우로 되어 죽었다. 노인은 거타지를 자기 생명의 은인으로 감사히 여기며 자기의 딸을 한 개의 꽃으로 만들어 거타지의 품속에 간직하게 하였다. 그리고 노인은 두 마리의 용을 시켜 거타지를 떠받들고 사신이 탄 배를 따른 후에 그 배를 호위하도록 하였다.
당나라에서는 두 마리의 용에 떠받들러 오는 사신의 배를 보고 신라의 사신을 귀중한 손님으로 맞이하였다. 거타지가 귀국하여 품속에 간직하였던 꽃가지를 꺼내보았더니 곧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하였다. 거타지는 그를 아내로 맞았다
〔한국민속대사전 〕구전문학 > 한국의 구전문학 > 가 > 〈거타지〉〔한국민속대사전편찬위원회 편〕 〔여강출판사〕
거타지 설화는 『삼국유사』에 실려 있는 용보은설화로서 문헌상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최초의 것이며 그 형상성이 매우 풍부하다. 이 설화는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여우 신에 의해 죽게 된 용이 거타지의 도움을 받아 구원되고 그의 보답으로 자기 딸을 아내로 주며 신라의 배가 순풍을 달고 당나라로 무사히 가는 것을 기본 내용으로 하고 있다.
설화에서 용은 상징적인 인물로 신성시되고 있다. 용은 자기를 구원하여준 생명의 은인에게 자기의 귀중한 것을 아끼지 않고 보답할 줄 아는 인간에게 비유되고 있는 동시에 초자연적인 힘을 가진 신으로 형상되고 있다. 그리하여 이 설화에서 용의 보은의 주제는 인간과의 관계에서 인간의 도덕적 의리를 보여 주면서 신라가 용의 보호를 받는 나라라는 것을 신성시하는 데로 돌려지고 있다.
설화는 불교 사상으로 윤색되어 있다. 설화에서 바다의 용과 중으로 위장된 여우신과의 싸움은 동물 세계에서 약자와 강자, 계급사회에서 지배자와 피지배자 간의 대립관계를 암시하는 동시에 불교의 이단세력들 사이의 대립과 갈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신혜원, 『오줌에 잠긴 산』, 푸른나무, 2002 p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