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상에서의 같음과 다름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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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동양사상에서의 같음과 다름의 문제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동양사상에서의 같음과 다름의 문제에 관해
1. 들어가는 말
이 장에서는 다문화주의에 관한 논의를 의식하면서, 동양사상이란 무엇이며 동양사상에서는 같음과 다름의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에 관해 그 본질과 의미를 중심으로 고찰해보려고 한다. 유불도를 중심으로 동양사상의 본질과 특징을 요약해보고, 동양사상에서는 같음과 다름, 보편과 특수 그리고 평등과 차이 및 조화와 구별의 문제에 관해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시론적으로 서술해보려고 한다.
2. 마음공부와 생태학적 세계관으로서의 동양사상
인류의 문화와 역사 속에서는 몇 가지 유형의 대표적인 세계관과 삶의 방식이 제시되었는데, 그 가운데서도 공맹 노장 석가모니에 의해서 그 원형이 제시된 유가와 도가와 불교의 세계관과 삶의 방식은 중국 한국 일본을 중심으로 하는 동아시아의 사상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동양의 사상은 기본적으로 마음공부와 생태학적 세계관의 통합으로 이뤄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마음공부를 통해 자기중심적 그리고 인간중심적 사고와 태도로부터 벗어나서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려 살며, 또한 식물과 동물을 포함한 우주만물의 연관성에 눈을 뜨고 우주만물과 잘 어울려 살 수 있는가?" 이것은 다시 말하면 주체의 변화와 사회적 실천, 그리고 우주적 어울림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유불도를 중심으로 하는 동양의 사상속에 들어 있는 화두란 한마디로 "어떻게 하면 사람답게,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지혜롭게 살 수 있는가?"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3. 같음과 다름의 문제를 동양사상에서는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1) 공자: 보편적 원리에 대한 인식과 점진주의적 방법(실천)
공자에게 보편적 원리란 사랑으로서의 인(仁)이고, 사랑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으로서 충서가 있다. 사랑은 보편적 원리지만, 실천 할 때에는 상황과 사람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충서는 도와 멀지 않으니, 자기에게 베풀어서 바라지 않는 것은 또한 다른 사람에게도 시키지 말라. 자녀에게 바라는 것으로써 부모를 섬기는 것을 잘하지 못하고..."
이런 충서를 오늘의 다문화주의에 관한 논의와 연관지어 보면, "외국인에게서 싫었던 것으로써 외국인을 대하지 말고, 외국인에게 바라는 것으로써 외국인을 대하라"라고 바꾸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문화주의와 관련하여서는, "어떻게 스스로를 돌아볼 줄 알고, 다른 사람들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잘 어울리면서도, 주체적으로 살 수 있는가?"하는 점이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2) 장자: 우주만물의 존재론적 연관성(평등성)과 다양성에 대한 근원적 인식
"우물 속의 개구리와 함께 바다에 관해 말할 수 없는 것은 그가 살고 있는 공간에 얽매여 있기 때문이며,..."
장자는 사람이란 공간과 시간의 한계 속에서 살 수밖에 없는 존재이며, 이러한 사람의 지식은 상대적이라고 하였다. 어떻게 하면 우리는 우물 속의 개구리와 같은 자기 중심적 사고의 감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며, 또한 베이컨이 말한 인간중심적인 종족의 우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가?
장자는 심재와 좌망의 공부를 통해 여기서 벗어날 수 있다고 했다. 심재란 자기중심적 및 인간중심적 사고와 태도로부터 점차적으로 벗어나는 과정으로, "기"를 통해 사물을 받아들이는 방법이다. 좌망은 외적인 사물이나 규범을 잊어버리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스스로의 존재 자체도 잊어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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