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의 흐름 -196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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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대문학의 흐름 -1960년대
1960년대 시사 개관
1960년대는 4.19혁명과 5.18광주민주화운동 등 이데올로기 대립에 의한 투쟁이 잦은 시기였다. 민중은 진정한 민주주의의 정착과 민족정신의 확립을 위해 각성했으나 그와 동시에 이를 억압하는 군사 정권의 독재가 강력하게 대두되었다. 민중의 항거는 권력의 횡포와 맞부딪쳐 갈등하는 민주 항쟁 시대를 이끌었으며, 군사정권 독재의 엉터리 근대화론에 맞서 진정한 의미에서의 근대성이 시작되는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대 상황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문학은 치열한 참여문학 논쟁을 벌이게 된다. 혁명과 민주화운동을 바탕에 둔 현실에 참여시의 당위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러한 시대에서야 말로 문학의 본질과 기능을 재검토해보려는 문학관의 정립이 문제가 된 것이다. 이러한 논쟁은 물론 문학사조의 흐름을 분별하여 정립하는데 일조를 하였으나 60년대 한국현대시를 순수/참여의 이분법으로 양단하는 경직된 사고를 초래하기도 했다.
60년대 시문학에서의 주요 논점은 이러한 순수시와 참여시의 대두를 우선으로 한다. 또한 현대시의 난해성이 본격적으로 문제시 되었다. 난해성과 관련하여 1960년대 시에서는 갖은 실험을 한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언어실험 내지는 형식실험을 말하지만 시의 소재가 되는 ‘새로운 경험의 추구’도 이에 함축되어있다.
60년대 시사에서 주목할 점은 더 이상 몇몇의 돌발적인 시인에 의해 시사가 주도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는 쉽게 시를 분류 할 수 없을 정도로 시의 다양한 전개를 의미한다. 시인들은 열악한 사회의 모습에서 문학의 질이나 관념에 있어서의 차별이 아닌 현실 속에서 곧은 문학을 전개해야 했다.
또한 1960년대는 시의 르네상스라 일컬어질 정도로 많은 시들이 창작되었다. 이러한 양적 증가를 흐트러지지 않게 해주었던 것은 문학 집단의 탄생이었다. 이렇듯 다양화된 시적 경향을 굳이 분류하자면 불합리한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항했던 참여시 그룹과 현실에 대한 적극적 변화 의지는 보이지 않았으나 현실을 문학 내적 담론에서 수용하고자 했던 순수시 그룹으로 들 수 있다.
60년대 순수시와 언어실험
순수시 그룹에는 대표적으로 동인들이 속한다. 물론 많은 시인들이 이 동인에 참여했기 때문에 절대적인 속성에는 미치지 못하나 이들이 지향했던 이념이 자아탐구이고 포스트모던의 세계관을 추구하였으며 언어의 의미화 구축에 주력한 시인이 다수였기 때문에 동인 자체를 순수시의 대표로 여기고 있다.
순수시는 서정성과 현대성의 결합을 목표로 했고, 언어의 실험을 통하여 미적 근대성을 추구하고자 했다.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에 동인들의 작업이 모더니즘 운동으로 언급되었는데, 이들은 이전의 순수시와 달리 내면 탐구와 언어실험을 축으로 삼고 상실감을 추상화 하고 절대적인 은유에 이르러 50년대 모더니즘과는 다른 60년대만의 본격적이고 집단적인 내면탐구를 추상화 하였다는 것에 시사적 의의를 지닌다.
자세히 말하자면 60년대의 모더니즘은 30년대와 50년대의 모더니즘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30년대는 일제 치하와 함께 해왔기 때문에 파괴와 억압이 전면에 나타났으며 50년의 모더니즘에서는 무의미론과 극단적인 의미해체, 자기파괴와 강렬한 자의식에 갇혀 표현된다. 하지만 60년대의 모더니즘에서의 내면은 대상이 아니라 의식의 세계이다. (이러한 점이 극대화 되면 무의식의 세계로 나아가기도 한다.) 흔히 모더니즘의 시로 분별되는 일부 순수시에선 현대시는 본질적으로 난해시라는 것을 표방한다. 그러나 아직 60년대의 난해시는 단순히 서구의 현대시를 흉내낸 애매모호하며 시인의 부정직성 또는 가짜시로 까지 매도되는 수준에 불과했다.
자아 탐구의 시이자 대상을 소거한 비대상시. 이승훈.
세미오틱_정립적 글쓰기를 붕괴시키며 파괴와 충동에서 비롯된_적 글쓰기. 오세영.
사물의 내변적 접근, 생사의 철학적사유의 쾌락주의 경지로의 변용_생명적 언어관. 정현종.
현대시를 중심으로 한 순수 시인들은 시 자체의 순수한 자율성을 옹호함과 동시에 부조리를 비판, 고발하는 사회적 기능에 몰두하는 시인들에게는 예술적 긴장감과 승화를 통해 문학 내부의 노력을 일깨워주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들은 표현에 있어서만이 아닌 의식의 자율성을 지킨 보루라고 할 수 있었다. 60년대 모더니스트들이 가장 중요하게 받아들인 것은 언어와 존재였다. 이들에게 시는 언어에 의한 존재 탐색을 의미했다. 또한 소재선택 보다도 소재 처리의 기법이 우선 문제가 되었다. 이 때문에 순수시는 언어와 형식의 실험을 통해 미학을 다양하게 개화시킨다.
내면의 세계를 천착했던 60년대 시인들은 순수한 모국어의 세대들로 우리말이 지니는 시어적 기능의 확대와 정착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 될 수 있다. 50년대까지의 지시적이며 설명적인 기능에 한해져 있던 시어들을 적극적으로 암시적이며 상징적인 세계로 확대 했다. 이로 인해 한국현대시사에서 ‘난해성’이 크게 논란이 되기도 했으나 단순한 난해성에서 그치지 않고 시어의 본질을 탐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언어는 동시적으로 지시적 기능과 암시적 기능을 지닐 때, 보다 총체적이며 상승적인 세계를 제시할 수 있다. 그러므로 60년대의 언어실험은 그러한 기능을 수용하여 새로운 감각과 의미를 우리 시에 열어보였다는 것으로 평가되어야 옳다.
정해지지 않은 대상에서 정형화 되지 않은 원형적 상상을 끌어내기. 오탁번.
언어의 의미론적 자질. 김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