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트 - 산업화 과정과 문학의 사회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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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산업화 과정과 문학의 사회적 확대
(4)분단현실의 소설적 인식
1970년대 이후 민족의 분단과 한국전쟁의 비극적인 체험을 소설적으로 재현하고자 하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전개된다. 민족적 동질성의 회복을 꾀하는 대부분의 소설은 1970년 중반 이후부터 민족문학론의 논리적 전개에 근거하여 등장한다. 민족문학론은 민족의 삶에 대한 총체적 인식을 문제 삼는 데에까지 그 논리가 확대되었다. 민족의 총체성을 확립할 수 없게 만들고 있는 분단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문학의 새로운 지표가 논의된다.
분단 체제에 의해 훼손된 공동체 회복을 지향하는 문학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분단 극복의 의지를 구현하기 위해, 해방과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비극적인 역사의 현장을 다시 조명해 가는 소설이 등장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상국, 이동하, 김원일, 윤홍길, 유재용, 조정래, 현기영 등의 작가들은 분단 현실을 문제 삼기 시작한다. 소년기에 민족분단과 한국전쟁을 체험한 이들은 한 세대를 넘어 시간적인 간격을 유지하면서 자기 체험을 객관화 하고자 한다. 이들의 소설은 시간적인 간격을 갖고 있는 전쟁의 체험을 현실적 상황과 결부시킴으로써 과거와 현재의 중첩, 상황성의 지속적인 조건 등을 동시에 포괄하고 있으며, 분단 현실의 정신적인 극복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1970년대 중반 이후 분단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이른바 ‘이산문학’이라 일컬어지는 소설들이다. 이 소설들은 한국전쟁으로 인한 가족 구조의 파괴와 혈연의식의 훼손 등을 문제 삼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장마」(윤홍길),「어둠의 혼」(김원일,)「아베의 가족」(전상국),「철쭉제」(문순태)등은 모두 분단 이데올로기를 해체함과 아울러 훼손된 민족적 동질성을 혈연 구조의 재구성을 통해 회복하고자 하는 시도를 보여준다.
소설 「영웅시대」(이문열), 「환멸을 찾아서」(김원일)등은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바탕으로 하여 이데올로기에 의해 파괴된 민족의식의 실체 규명을 시도하고 있다. 「인간의 문」(조정례), 「순이삼촌」(현기영), 「귀향」(현길언),「아버지의 땅」(임철우) 등의 작품은 모두 분단 논리의 파행적인 편협성에 인해 은폐되었던 역사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하는 의욕이 부각된다.
「겨울 골짜기」(김원일), 「태백산맥」(조정래)등은 민족 내적인 영역에서 이데올로기의 발생과 그 분열을 철저하게 규명하는 작업을 소설적 출발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이데올로기에 대한 관념적 접근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분단 문제의 소설적 인식에 가장 철저했던 작가 가운데 김원일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의 작품세계는 분단문제를 형상화하는 방식에서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 진다.
첫 번째 계열은 국토가 분단되고 민족의 이념적 분열과 대립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총체적으로 재현고자 하는「불의 제전」(1982)과 「겨울골짜기」(1987) 등이 있다. 두 번째 계열은 남북 분단과 전쟁의 피해자들이 타인에 대한 사랑과 이해를 통해 그 상처를 극복해 내는 과정을 그려낸 「어둠의 혼」(1973), 「노을」(1978), 「미망」(1982)들이 있다.
윤홍길의 「장마」(1973)는 혈연의 정과 이데올로기의 지향성이 노출하고 있는 대립과 갈등의 양상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데올로기를 넘어서는 보다 높은 차원의 용서와 화해를 요구하고 있다. 소설 「장마」가 이데올로기의 해체를 의도함으로써 오히려 삶의 본질에 접근하면서 분단의식의 극복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분단 문제의 소설적 형상화의 한 본보기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상국은 『바람난 마을』(1977), 『하늘 아래 그 자리』(1979), 『아베의 가족』(1980) 등의 작품집을 내면서 소설 문단의 지위를 확보한다. 그의 소설 가운데 「산울림」(1978), 「안개의 눈」(1978)등은 피난 시절의 삶과 고통을 추적하고 있는 경우이며, 특히 「아베의 가족」(1979)은 분단현실이 안고 있는 본질적인 문제성에 접근하고 있는 작품으로 주목된다. 그의 소설 속에서 분단과 한국전쟁은 인간관계에 존재하고 있는 갈등과 대립의 드라마를 유발하는 중요한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