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의 제국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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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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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패스트푸드의 제국’을 읽고-
시작하면서
맥도날드사의 마스코트인 피에로 아저씨- 빨간 머리에 노란 옷을 입은- 는 이제 디즈니랜드의 주인공들을 능가할 만큼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릭터이다. 멀리서 이 아저씨만 보아도 맥도날드를 떠올리게 하며 그 즉시 맥도날드 햄버거를 떠올려 사람들에게 충동적인 식욕을 돋구고 있다. 이렇듯 대부분의 사람들은 맥도날드와 같은 거대 다국적 기업들이 엄청난 고용효과의 창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패스트푸드는 시간을 절약해주는, 빠른 것을 추구하는 현대 사회에서 걸맞은 편한 음식이고 가격이 저렴하며 맛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 매장은 즐겁고 깨끗한 곳이란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 책은 단순한 패스트푸드에 대한 보고서가 아니라 패스트푸드 산업을 주제로 삼아 미국의 사회, 정치, 공공 정책, 산업, 경제 등 여러 측면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2 년여에 걸친 수많은 인터뷰와 자료조사를 통해 패스트푸드가 어떻게 만들어지며, 그 맛의 비밀은 무엇인지, 또 패스트푸드가 미치는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영향은 무엇인지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그가 이 책에서 밝히고자 하는 점은, 어떻게 맥도날드나 버거킹과 같은 패스트푸드업계의 거대기업들이 오늘의 부를 이루게되었는가, 이들이 파는 햄버거의 갈은 고기가 어디에서 오는가 뿐만이 아니다. 또는,도살한 소를 처리하는 공장의 가동속도가 너무나 빠른 나머지 그과정에서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식육오염(contamination)이나, 그렇게 빠른 가동속도로인해 수 없이 다치는 노동자들의 인권 문제 따위만이 아니다. 정치와 기업의 결탁을 비롯하여,이들기업의 거대화가 농부들과 목축업자들의 설자리를 빼앗는현실의 심각성등을 두루언급한다.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쉬운책은아니지만,우리생활에 친근한 패스트푸드점의 번창을해부함으로써 포장이 화려한 현대사회의 이면을 깊이 들여다 보게하고 사물이나 현상을보는새로운 안목을 키워주는 책이다.
- 분문 내용 -
우리말로 비육장, 육장이라고 번역할 수 있는 피드랏(feedlot)은 소가 도살장으로 끌려가기전에 머물며 살을찌우는곳이다.누군가의 비유처럼 이곳은 중세도시와 흡사하다.위생관념이전혀없던당시,사람들은 요강의 오물창밖으로 쏟아비웠고 거리에는 더러운 하수구가 흘렀으며 곳곳에 전염병이 창궐했다.원래 짐승들은 자기 배설물 가까이에 있는 것을 꺼린다는데, 많은 소들을 한데 몰아 넣고 인위적으로 살을 찌우는 환경에서 이들은 어쩔수없이 자기배설물 위에서 먹고 누고 잔다.소는 풀을 먹는 짐승이지만,피드랏에 도착하면 곡류중에서도 제일 값이 쌀뿐만 아니라 살을 찌우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는 옥수수(corn)를 주로 먹인다.소의 위장이 곡물을 소화해 내도록 생기지 않은데 다가피드랏의 환경이 매우 비위생적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소들이 이런저런질병(disease)에 노출되므로 여러 가지 항생제(antibiotics)가투여된다.항생제는 가축을 빨리 자라게하는 효과도있다.항생제로 피드랏의 소들을 컨트롤하는점은 중세도시와 현대피드랏의 두드러진차이점이다.풀을 먹어야 하는 소에게 옥수수를 먹인다든지(초식동물인소에게동물의찌꺼기를먹임으로해서생겨난병이라고의심되는광우병은말할것도없고),시장에 고기를 더빨리 내놓기 위해 항생제나 성장호르몬을 먹이는등,자연(nature)의 이치에 역행하는 이런 돈벌기 행위들은 결국 우리에게 큰 화가 되어 돌아온다.물질문명이 주는 편리함의 외면하고 싶은 모습인 오염과공해(pollution)가축산업계에서도 큰 문제가 되고있다.비육장에서 나오는 어마어마한양의 배설물(manure)이 축산업계 공해문제의 주범이라할수있는데,이를 처리하는 방법엔 두가지가있다.하나는 배설물을 모아 두는 커다란늪의형태(lagoon)로서,이들 배설물 저장고가 더러는 새기도하고 더러는 배설물이 빗물에 쓸려 강으로 흘러 들어가 식수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한다.다른 하나는 모아 두었던 배설물을 농작물을 키우는 밭에 뿌리는 형태이다(sprayfield).배설물에 포함된 온갖 미생물중에는 장출혈을 유발할수 있는E. coli O157:H7과 같이 위험한 것 들도있다.이 배설물에서 나오는각종가스도 큰위협이된다.일례로황화수소는 약간의 흡입으로도 인후염을 일으킬 수 있고 발작이나 혼수상태를 거쳐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하는 가스라고 한다.
미국에 살고 있는 어떤 사람도 패스트 푸드를 강요받지 않는다. 그러니 의미 있는 변화를 위한 첫걸음은 너무나도 쉽다. 사지 않으면 된다. 패스트푸드 회사를 운영하는 임원들은 악당이 아니다. 그들은 단지 사업가 들을 뿐이다. 사람들이 원한다면 그들은 유기농 옹법으로 재배한 목초를 먹은 소고기로 햄버거를 만들어 팔 것이다. 이윤이 생기는 한 그들은 사람들이 요구하는 바로 그것을 팔 것이다. 시장이 유용성을 갖는 이유, 또한 시장이 효율적인 도구로 사용되는 이유는 수요와 공급이라는 두개의 대응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 소비자들의 진정한 힘은 아직 표현되지 않았다. 그러나 버거킹,KFC, 맥도날드는 두려워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숫자상 자신들이 훨씬 소수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셋이고 미국의 소비자들은 거의 3억명에 이른다. 적절한 보이코트와 구매 거부를 통해 우리는 말보다 더 확실한 의사 표시를 할수 있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가장 대항하기 어려운 힘이 될 때가 있는 것이다. 여러분은 유리문을 열고, 에어컨에서 나오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안으로 걸어 들어가 줄을 서서 주위를 둘러볼 것이다. 주방에서 일하는 아이들과 앉아 있는 손님들을 살펴보며 최신 장난감 광고를 들여다보고, 카운터 위에 위차한 컬러 사진들을 보텨 골똘히 생각할 것이다. 그 음식들이 어디서부터 왔고, 어디서 어떻게 발생하는지, 또 이 음식이 만들어내는 길고 짧은 파급 효과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 그런 다음 주믄을 하라. 아니면 돌아서서 매장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라. 아직 늦지 않았다. 여러분들은 패스트푸드 제국에서 살고 있지만 아직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다.
현재 미국 축산업계에는 패스트푸드 체인에서 필요로 하는 거대한 양의 육류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자영농은 살아남지 못하고 소수의 대형 정육업체들이 주도하게 되었다. 오늘날 미국인들이 매년 평균 소비하는 68파운드를 불과 13대 정육업체가 공급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 중산층 생활을 보장하던 정육업이 이제는 극빈 수준 정도에 지나지 않는 임금을 지불하는 가난한 사람들의 임시직이 되었다. 이들은 대부분 불법 이민자들로 산업 재해 보상도 받지 못하며 일시적으로 종사하는 직종,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직종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육업체들의 거대화, 집중화, 열악한 작업 환경이 병균을 퍼뜨리는데 매우 효율적이다. 햄버거빵 사이에 넣는 다진 고기에서 복통, 혈변, 용혈성 요독증 등을 유발시켜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이콜리(E-coli)균이 여러 차례 검출된 바 있다. 햄버거를 먹고 심한 복통 증세를 보이던 700여 명중 4명이 숨진 1993년의 잭 인 더 박스 사건 이후 지금까지, 대략 50만의 미국인들이 이콜리균으로 발병했고 수백 명이 사망했다. 대량생산되는 햄버거에 들어가는 고기는 수 백 마리의 소에서 얻은 고기로 만들어진다. 그런데 이콜리균에 감염된 소 한 마리는 3만 2천 파운드의 다진 소고기를 오염시킨다. 그러므로 햄버거의 고기를 위한 도축 및 가공과정이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패트스푸드와 정치권의 유착 관계로 인해 미 농무부는 효과적으로 제채 조치를 가할 수 없다. 패스트푸드 체인은 건강에 특히 유의해야 할 어린이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구사한다.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가 그들을 평생 고객으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많은 기업은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광고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광고 책임자들은 아이들의 태도 변화를 유도하려면 먼저 그들의 기호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마케팅 전략으로 패스트푸드 업계는 아동 대상 웹사이트의 조사와 미국의 선도적인 장난감 회사들과의 제휴로 장난감 판매의 촉진은 물론 자신들의 판매촉진책에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결국에는 패스트푸드 체인들은 텔레비전, 라디오, 잡지, 인터넷 등을 이용하는 마케팅에 만족하지 않고 수많은 공립학교 안에서 전통적인 광고 캠페인, 수업 기자재 후원, 식당 프랜차이즈를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제품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패스트푸드의 어두운 측면은 건강상의 문제를 넘어선다. 비숙련 외국노동자를 저임고용하고, 건강에 대한 고려없이 어린이 중심의 마케팅을 벌이거나 최저임금보장 등에 반대하는 정치권 로비를 벌인다. 자유경쟁을 앞세우면서 실제로는 거대한 식품산업복합체의 정점에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지은이는 적절한 보이코트와 구매거부를 통해 말보다 더욱 확실한 의사를 표시해야 한다며, 이렇게 충고한다. 미국대중문화의 첨병인 패스트푸드 기업의 이윤지상주의와 비윤리성에 대한 비판은 그리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저자는 소름끼칠 정도로 생생한 현장보고를 통해 비만을 조장하고 노동자들을 잦은 산업재해와 저임금으로 속박하며, 화학첨가제로 온통 도배질된 패스트푸드의 공포가 바로 지금 우리 삶에 깊이 박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누구나 알다시피 ‘번쩍거리고 행복해 보이기만 하는 패스트푸드’의 표면 밑에 자리잡은 것은 철저한 일관성과 통일성, 효율성의 신화이다. 맥도날드의 창업자인 레이 크록과 모리스 맥도날드 형제가 40년대 빠른 주문서비스와 셀프서비스시스템으로 외식산업에 혁명을 일으킨 배경에는 공장조립라인처럼 조리과정을 철저히 흐름화, 분화시켜 제품을 언제어디서나 동질화시킨 데 있었다. 익숙한 브랜드와 그 제품이 어디서나 동질의 것이란 안도감은 생산경영시스템에 대한 부품으로서의 노동자들의 절대복종과 건강을 제쳐놓은 식품기술 만능주의에 전적으로 기댈 수밖에 없었다. 저자의 말 중에 가장 기억에 나는 말이 있다면 “변화를 위한 첫 걸음은 너무도 쉽다. 패스트푸드 임원들은 악당이 아니다. 사람들이 원한다면 그들은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목초를 먹은 소고기로 햄버거를 만들어 팔 것이다. 이윤이 생기는 한 그들은 사람들이 요구하는 바로 그것을 팔 것이다" 라는 것이다.
맺음말
솔직히 이 책을 읽었어도 나는 패스트푸드를 아예 먹지 않지는 않을 것 같다. 애연가들이 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해악을 알지 못해서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