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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1. 윌슨의 창도와 정치-행정이원론
현대 행정학은 19세기 말 미국에서 시작되었으며 1887년 발표된 윌슨(Wilson)의 행정의 연구(The Study of Administration)를 효시로 보고 있다.
윌슨은 당시 펜들턴(Pendleton)법의 제정에 따라 추진되기 시작한 공무원인사제도의 개혁에 대한 이론적 뒷받침을 시도하였으며, 그와 동시에 정부의 조직과 운영방법에서의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정부의 기능이 나날이 복잡해지고 어려워지는 가운데 이를 보다 효과적이고 능률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윌슨이 행정학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19세기 말 미국 정부는 과거와 달리 많고 복잡하며 어려운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남북전쟁 이후부터 지속된 미국 경제의 고도성장은 도시화와 이민자 수의 증가를 야기했고, 이에 따라 도시에 필요한 공공사업이 증가하였다. 또한 대륙횡단철도의 부설과 이에 따른 규제활동 등 수행해야 할 행정업무가 급격히 증가하였으나, 이를 해결할 행정 관료나 조직은 부족한 실정이었다.
둘째, 당시 미국은 잭슨 민주주의에 따라 선거에서 승리한 자들이 공직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 결과로 경험도 부족하고 관리 분야에 지식이 전무한 사람들이 이전보다 복잡해진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으며 따라서 행정의 무능이 극에 달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