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비평론] 파시즘적 관점에서 바라본 김승옥 단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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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문학비평론] 파시즘적 관점에서 바라본 김승옥 단편소설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1. 이데올로기적 표상으로서의 ‘아버지’

2. 이율배반적인 ‘자기 세계’

3. 파시즘적 속성을 내재한 김승옥 소설
본문내용
2. 이율배반적인 ‘자기 세계’

일반적으로 파시즘의 정치적 원리는 흔히 전체주의, 권위주의로 설명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파시즘이 드러내는 특징들은 국수적 민족주의, 국가지상주의, 반(反)자유주의, 반개인주의, 인종주의, 배외주의, 동양주의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또한 파시즘은 많은 경우 대중의 전원주의와 자연주의에 호소하여, 외양상 반도시주의와 반산업주의를 지니는 것처럼 보이지만 파시즘이 공격하는 것은 근대의 ‘퇴폐성’이며, 이때 파시즘은 퇴폐적인 근대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덕과 윤리로’ 새로운 근대를 건설한다는 ‘재생의 신화’를 그 이데올로기로 한다. 따라서 파시즘은 근대화를 거부하는 게 아니라 ‘대안적’ 근대를 표현한다. 이러한 파시즘의 이중적 속성은 집단 구성원들의 심리적이고도 원초적인 유대를 통해 전체의 논리에 개인을 복속시키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파시즘은 원초적인 힘의 강조, 폭력적인 남성성의 미학화, 숭고미, 인간의 욕망을 행동화하는 열망을 드러내기도 한다.
김승옥이 벗어나고자 한 ‘아버지의 세계’는 기성의 도덕과 질서에 개인을 복속시키고, 근대화의 논리를 충실히 이행하는 명백한 파시즘적 세계다. 그것은 김승옥의 소설이 한국의 사회적인 현실, 즉 파시즘의 사회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데에서도 알 수 있다. 「누이를 이해하기 위하여」에서 ‘아버지의 세계’인 도시에서 망가지고 피폐해진 누이를 제목 그대로 ‘이해하기 위하여’ 도시로 나가 아버지의 논리에 순응하게 되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것도 바로 그런 연유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아버지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김승옥이 모색한 ‘자기 세계’는 어떠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일까?
「力士」에서 ‘나’가 이사를 간 집은 가정과 가풍을 강조하고 규칙과 질서가 지배하는 세계다. 그러한 ‘정식(正式)의 생활’은 짜여진 질서에 따라 움직이는 ‘아버지의 세계’다. 그러한 세계에서 구성원들은 집단의 논리에 구속되어 체계화된 시간에 철저히 순응하는 삶을 산다. 이에 대비되는 ‘나’의 ‘자기 세계’라고 할 수 있는 창신동은 ‘무질서하고 퇴폐적인 생활과 질서가 지배하는 ‘어둠과 혼란’의 세계다. 이러한 세계에서 만난 ‘서씨’는 ‘굵게 쌍꺼풀진 눈매’를 하고 있으며 엄청난 주량을 가지고 있고 ‘너털웃음’을 웃는다. 이렇게 남성적인 외형을 가지고 있는 서씨는, ‘아버지의 세계’에서는 ‘재산’이 될 수 없는 엄청난 힘을 남대문의 성벽을 이루는 돌덩이를 들어올리고 바꿔 끼우는 데에 사용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증명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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