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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루터의 믿음과 행위란 무엇인가
들어가는 말
개신교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일어난 하나님의 칭의에 대한 신앙이라 일컬어 진다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이때에 칭의는 인간이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의 대상으로서가 아닌 하나님의 은총과 복의 대상으로서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자로 간주되거나 다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그것이 하나님 편에서의 사역으로 간주되든 인간 편에서의 특권으로 간주되든 관계없이 칭의에 대한 공식적인 정의이며 포괄적인 의미이다. 제임스 뷰캐넌, 신호섭 역, “칭의 교리의 진수”
성서에서 칭의는 도덕적인 의미보다는 일차적으로 관계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다. 알리스터 맥그래스, 김성웅 역, “이신칭의의 현대적 의미”
구약은 칭의의 중심이 되는 ‘의’를 언약 관계에 놓여있는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로 나타내고 있으며 더욱이 신약에서 그것은 일반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연관되어 하나님 앞에서 무죄로 선언되다라는 의미의 법정적인 차원으로 다루어짐으로서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개인의 상태를 보편적으로 정의내리고 있다. 서재주, “루터의 칭의”, 2쪽
이러한 인격적 관계에서 칭의를 가능하게 하는 믿음은 결코 선한행위와 대립된 것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믿음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 속에서 순종하는 실천의 신실함으로서 선한행위와 어떠한 불연속성 없이 통일성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성서는 또한 칭의에 있어서의 인간적인 의를 거부한다.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칭의는 인간의 모든 자의, 인간이 만들어내는 것과는 대조되는 하나님의 해답이다.
이와 같은 칭의 사상은 기독교 역사 속에서 여러 모양으로 도전 받아 왔을 뿐만 아니라, 때로는 그 의미가 왜곡된 채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특별히 믿음과 삶의 분리 현상은 오늘날 한국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교회와 기독교인들은 현대사회구조 속에서 존재하는 부조리한 형상들과 더불어 세상의 아픔에 대한 책임과 사명에 충실하지 못한 모습으로 사회 속에서 비춰지고 있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의 종교적 신앙과 도덕적 생활의 이원화 현상은 믿음과 행위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되어진 것으로서, 이는 16세기 로마 가톨릭교회에 대항하였던 마르틴 루터의 이신칭의론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한 것과 연관되어진다.
제임스 뷰캐넌, 신호섭 역, “칭의 교리의 진수”
알리스터 맥그래스, 김성웅 역, “이신칭의의 현대적 의미”
서재주, “루터의 칭의”
베른하르트 로제, “마틴 루터의 신학”
김찬, “마틴 루터의 칭의론에 대한 고찰”
이오갑, “종교개혁과 신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