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활동이 유아의 과잉행동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논하시오
분야
hwp1) 유아의 과잉행동
사회성이 발달하는 시기인 유아기에 과잉행동은 지나치기 쉽다. 그 시기의 아이들은 참을성이 부족하고 충동적이며 주의가 산만하고 침착하지 못한 행동을 쉽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시기에 볼 수 있는 보통의 행동이라 생각하고 이 같은 과잉행동을 방치하게 된다면 초등학교 이후에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이하 ADHD) 확진으로 이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ADHD 유아들은 주의력 부족, 충동, 과잉행동 등으로 인하여 학업과 사회성, 정서적 측면 등 다양한 곳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특히 유아 시절 부모나 교사에 의해 지속해서 제지당한 기억이 내면화되어 부정적인 자아 형성에 영향을 주고 낮은 자존감과 자신감을 느끼게 된다.
2) 미술활동의 효과
그렇기 때문에 유아기의 과잉행동을 잘 관찰하고 예방 혹은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과잉행동의 치료 및 예방은 약물치료, 행동수정 방법, 음악치료, 미술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이 중 미술활동의 경우를 살펴보고자 한다.
유아들에게 있어서 놀이는 사회성, 언어, 감정, 신체 발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미술활동은 섬세한 신체활동이면서 동시에 억압되어 있던 불안과 충동 등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과잉행동과 충동적 행동으로 드러내던 감정표현 방식이 자연스럽게 전환되어 자신만의 세계를 미술활동을 통해 표현해낼 수 있게 된다.
손의 섬세한 소근육의 발달과 미술활동을 위해 스스로를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충동성을 줄여 과잉행동하게 되는 일을 직·간접적으로 낮춘다. 언어적 발달이 다 이루어지지 않은 유아들의 경우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과잉행동 유아의 경우엔 사회성 발달이 또래에 비해 낮아 감정 표현 등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미술활동은 이러한 표현의 한계를 낮추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고 건강하게 드러내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일반 유아와 과잉행동 유아가 함께 흥미로운 놀이인 미술활동을 진행함으로써 서로의 공통 관심사를 확보하여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게 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이러한 소통은 기존의 과잉, 충동, 규칙을 어기는 등의 특성 때문에 또래에게서 거부되던 관계에서 소통하는 관계로 바뀌는 발판을 마련하며 과잉행동 유아가 안정감을 되찾게 된다.
미술활동은 그 자체로 정화와 치료의 역할을 하므로 유아가 가진 불안감과 충동적인 측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흥미로 인한 능동적 참여는 적극적인 표현을 할 수 있게 하며 말로 표현할 수 없던 자신의 내면세계를 구체화하고 표현하며 자기를 인지하고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안정감은 지도자(부모 혹은 교육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는데, 미술활동을 통해 아이의 그림을 보고 설명을 듣거나 감탄하는 등의 상호작용을 통해 긍정적 관계를 수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술활동 이전에는 유아의 과잉행동에 대한 부정적 제재와 억압이 주 상호작용이었다면 미술활동 이후에는 더욱 긍정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더불어 유아가 그린 그림을 통해 정서 및 성격을 분석할 수 있다는 점도 미술활동의 장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