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아라비아의 로렌스(Lawrence of Arabia)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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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Nothing is written”-‘아라비아의 로렌스’ (Lawrence of Arabia)를 보고

당시로서는 천문학적인 제작비를 들여 감행한 도박의 끝에서 7개의 오스카 상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양 손에 거머쥔, 40년 전의 할리우드 영화. 전쟁 영웅에 관한 ‘아름다운’ 서사를 자임하고 있기까지 한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에 관한 이 두 가지 정보를 비디오 케이스의 뒷면을 통해 습득하고 난 뒤, 앞면을 다시 살펴 보기 위해 케이스를 뒤집었다. 구트라 아래로 드러난 푸른색의 형형한 눈으로 결연히 허공을 응시하고 있는 한 남자의 얼굴이 케이스를 쥐고 있는 손 안에 채 잡히지 않을 정도로 크게 박힌 모습을 재확인하고, 나는 영화를 보기도 전에 미리 이 영화에 대한 나름의 결론을 절반쯤 내려버릴 수밖에 없었다. 답답할 만큼 단선적이고, 굵직하지만 상상력을 발휘해 빈 곳을 채워나갈 만한 여백을 허용하지 않는 빽빽한 서사 속에 갇힐 것이 불 보듯 뻔했다. 그렇게 이끌려간 숨막히는 길의 끝에는 영웅적 카리스마에 대한 경외감이 출구로 제시되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모든 것이 정해진 것처럼 보였다 (Everything seemed to be “written”.).
하여 바람이 빠져나간 풍선 같은 마음으로 보기 시작한 영화는, 놀랍게도 내 예상을 처음부터 보기 좋게 깨기 시작했다. 비디오 케이스에 박힌 로렌스의 푸른 눈이 바라보고 있는 것은 단지 한 곳만이 아니었고, 뿐만 아니라 그의 시선 속에는 그가 획득해 나가는 ‘영웅성’의 온갖 모순이 혼재되어 있었던 것이다. 로렌스의 죽음을 먼저 제시하는 도입 부분은 바로 그러한 로렌스의 입체성에 대해 관객에게 선전포고를 한다. 한계를 모르듯 앞으로 뻗어나가는 맹렬하고도 오만한 질주 중에 죽음을 맞는 그에 대해 사람들이 내리는 다양한 평가는, 앞으로 펼쳐질 그에 관한 이야기가 영웅 만들기의 또 다른 일환이 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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