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유학사상의 연원과 발전과정
분야
hwp2. 삼국시대 유학의 연원과 전개
3. 고려 유교사상의 전개
그러나 기자동래설로 유교의 기원을 잡기는 두 가지 점에서 문제가 있다. 첫째는 기자가 동쪽으로 왔다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고증이고, 둘째는 유교는 공자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2) 기자가 조선에 온 것이 사실이라고 가정할지라도 기자가 오기 전에 단군조선은 문화는 이미 선진국 수준을 이루었으므로 그 연대로 보아서 기자가 조선에 왔을 때 비로소 조선에 윤리․도덕적 사상․법규범과 문화가 전해졌다고는 할 수 없다. 즉 고조선은 일찍이 이치가 깊고 오묘한 도리와 규범의 고유한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중국 주나라의 인문주의는 동방 및 은의 종교․문화와 서로 다르지만 서로 영향을 받았고, 중국문화와 공자의 사상이 요순에서 비롯된 것과, 공자가 본래 지연적으로 동방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이 확실하다. 더구나 순이 우리 한족임이 분명하며 중국은 조선의 선진문화의 영향을 받아 양국의 문화와 사상은 상호 영향을 받았다. 따라서 유교에서 군자의 인간상과 충효사상도 그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보아야한다.
3) BC 3세기 무렵 위만조선으로부터 한사군이 설치되는 과정에서 유교사상이 부분적으로 전래되었다고 볼 수 있다.
4) 유학의 시초를 공자[ 孔子 , BC 552~BC 479 ]로 본다면 : 공자를 유학의 집대성자라고 보는 견해도 있으나 반면에 공자를 유학의 시초라고 볼 수도 있겠다. 공자가 살았던 시대는 중국 주周나라 중기에서 말기에 해당하는 시대로 이 때 중국의 상황은 유사 이래 가장 혼란한 시기로서 이 혼란한 시기를 전후로 나누어 춘추시대와 전국시대로 구분하는데, 공자가 활동했던 시기를 춘추시대라고 한다. 춘추시대의 혼란은 경제적 변화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에는 이미 주 산업인 농사에 소를 쓰기 시작했고 새롭게 발견된 철이 농기구로 등장했다. 이러한 변화는 고도의 경제 발전을 가져왔으며 아울러 산업의 분화를 활발하게 했다. 그런데 이 같은 경제 발전은 토지를 분배받아 잠시 이용한다는 생각에서 토지를 영원히 소유하려는 생각으로 나아가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따라서 힘이 센 나라들은 더 많은 토지를 차지하려고 하였고, 이 욕심을 채우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사회의 제도와 질서가 심각하게 해체되고 파괴되어 엄청난 혼란이 일어난 것이다. 그러나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그 사회가 혼란하면 할수록 그 사회를 바로잡기 위한 사상 역시 생겨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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