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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문화] 천안문 사태-9](http://images.happyhaksul.com/thumb/359/358983-0009.gif)
분야
hwpⅡ. 제1차 천안문 사태
1) 사건의 발생 경과
2) 1차사건 재평가이후 추진한 개혁개방
3) 급속한 개혁개방과 이에 따른 부작용 2차 천안문 사태
Ⅲ. 다시 피로 물든 천안문광장 (2차 천안문 사태)
1) 사건의 발단
2) 사건의 점화
3) 정부의 무력 진압
4) 결과
Ⅳ. 역사적 의의
Ⅴ. 현대적 조명
중국 역사에서 천안문 사태라 함은 1차 천안문 사태 즉, 중국 마오쩌둥[毛澤東] 체제 말기인 1976년 4월에 있었던 대중반란과 2차 천안문 사태 즉, 1989년 6월 4일 미명에 민주화를 요구하며 베이징의 천안문 광장에서 연좌시위를 벌이던 학생 ․노동자 ․시민들을 계엄군을 동원하여 탱크와 장갑차로 해산시키면서 발포, 많은 사상자를 낸 사건을 말한다.
Ⅱ. 제1차 천안문 사태
요 약
중국 문화대혁명 이래의 마오쩌둥 사상 절대화의 풍조와 마오쩌둥 가부장 체제에 대한 중국 민중의 저항을 나타낸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1976년 1월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가 사망하자, 중국에서는 ‘주자파(走資派:자본주의의 길로 나아간 實權派)비판운동이 일제히 일어났다. 따라서, 오랜 기간 중국의 혁명과 건설 및 국제적 무대에서의 중국의 위신증대에 기여한 저우언라이 총리를 추도하려던 중국 민중의 의지는 꺾이고, 다시 극좌적 조류가 지배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1976년 4월 4일 청명절(淸明節)에, 베이징[北京]의 민중은 손에 손에 화환과 플래카드를 들고 톈안먼 광장에 있는 인민 영웅기념비를 향해 시위행진하였다. 저우언라이의 자필 비문이 새겨져 있는 기념비는 민중의 화환에 의해 제단으로 변하였다. 그러나 베이징시 당국과 관헌은 이 기념비에 바친 화환을 모두 철거하였고, 다음날인 5일 격노한 대중은 반란을 일으켜 건물과 자동차 등에 방화를 하는 등 일대 소요가 야기되었다. 플래카드에는, 후에 4인방이라 하여 체포된 마오쩌둥의 부인 장칭[江靑]과 측근인 야오원위안[姚文元] 등을 비판하는 시가 많이 게재되어 분명하게 마오쩌둥 체제에 대한 반역의 의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 사건은 공안당국과 군에 의해 반혁명사건으로 철저히 탄압되였으며, 덩샤오핑[鄧小平:당시 중국공산당 부주석 ․부총리]에게 책임을 물어, 4월 7일 그의 모든 직무를 박탈함으로써 실각시켰다. 반면, 이 사건으로 해서 화궈펑[華國鋒]은 정식으로 총리의 자리에 올랐다. 중국은 그해 9월 마오쩌둥이 사망하고, 10월에는 베이징정변으로 4인방이 체포되는 등의 격동의 시기를 체험하였으나, 이러한 와중에서 비마오쩌둥화(化)가 진행되어, 1978년 11월에는 톈안먼 사건이 혁명적 행동이었다는 대역전의 평가를 받게 되었다. 이후 이 사건은 1919년의 역사적인 5 ․4운동을 본떠서 4 ․5운동이라 부르게 되었다.
1) 사건의 발생 경과
1976년 4월 4일 청명절(淸明節)을 맞은 베이징의 날씨는 잔뜩 흐리고 쌀쌀했다. 돌아가신 선조와 사자를 기리는 이 날, 천안문광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열기에 휩싸여 있었다. 200만 명을 웃도는 중국 인민들은 같은 해 1월 8일 암으로 서거한 ‘영원한 총리’ 저우언라이(周恩來) 국무원 총리를 애도하고, 당시 중국을 암흑으로 몰고 간 ‘4인방’을 규탄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무수한 화환과 시․헌사를 적어 바친 인민영웅기념탑은 저우의 거대한 초상화가 설치되고, 검정 바탕에 흰 글자로 쓴 ‘요마가 우리의 애도를 막는다면 전 인민이 궐기하여 타도하리라’고 쓰여진 플래카드가 게시되었다. 인산인해를 이룬 천안문광장 뿐만 아니라, 전국 도처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저우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면서 거듭 4인방을 소리 높여 비난했다. 이에 4인방은 런민따후이탕(人民大會堂)에 사령부를 설치했다.
13년 후 덩샤오핑(鄧小平)의 부하들이 똑같은 위치에서 학생들의 민주화시위가 팽창하는 것을 보았듯이, 천안문광장에서의 폭풍을 관찰했다. 대형 스피커를 통해 군중의 해산을 요구하는 방송이 시작됐다.
그 날 저녁 광장에 진입한 200여대의 트럭은 2000개가 넘는 화환을 실어가고, 수천 명의 공안원은 화환을 지키던 시위대를 체포하였다. 4월 5일 아침에 몰려든 수만 명의 군중들은 화환이 철거되고 시위군중이 체포된 것을 알게 되었다. 이에 분노한 일부가 광장에 접한 공안 지휘부에 몰려가 격렬히 항의하고, 혼란 중에서 지휘차량과 지휘부 건물이 화염에 휩싸였다.
밤이 되자 군중은 줄어들었고, 9시경에 이르러서는 광장의 모든 조명이 일제히 꺼졌다. 잠시 후 다시 불이 들어왔을 때, 자금성에서 쏟아지기 시작한 1만여 명의 노동자 민병, 공안, 인민해방군은 일제히 출동하여 군중들은 닥치는 대로 때려눕혔다. 당시 중국 전역과 전세계에 충격을 준 ‘제1차 천안문사건’이 발생한 것이었다.
자오찬성/ 중국의 외교정치/ 오름/ 2003
김정형/ 역사속의 오늘/ 생각의 나무/ 2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