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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로마에서의 종교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I. 서언
II. 로마의 성립과 종교의 의의
III. 로마 제정 시기의 종교
IV. 콘스탄티누스 황제와 기독교
V. 서로마 제국의 멸망과 기독교
VI. 결어
본문내용
로마 초기의 왕들은 동시에 제사장의 역할도 맡았다. 공화정기에 와서는 왕들에 의해 행해지던 종교적 의무를 대사제(pontifex maximus)와 신성장(rex sacrorum)에 의해 행해졌다. 그 밑에 ‘신관(flamines)’, ‘사제(pontifices)’, ‘무녀(vesta)’등이 있었다. BC 2세기까지 문서에 나타나는 주요 신관집단은 ‘사제들’, ‘복점관들’, ‘15인의 신탁관(quindecimviri sacris faciundis)’, ‘7인 제물관(septemviri epulones)’등이 있다.⑸ 그러나 이들 성직자들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성직자들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로마에는 다른 민족과는 달리 전임 신관이 존재하지 않았다. 최고신관에서부터 사제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성직자들은 민회에서 선거로 결정되었다. 즉, 별다른 정신적인 소명감 없이 성직에 임명되었던 사람들로서 일종의 공무원 혹은 정치가와 같았다. 고정된 계급이 아니라 다른 계급과의 투쟁도 필요가 없었고 자신의 계급을 지키려고 종교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일도 없었다. 따라서 종교와 정치의 유착이 있을 수가 없었다. 이로써 자연스럽게 정교의 분리가 가능하였다고 본다.
또한 로마의 종교는 관용성과 보수성을 지니고 있었다. 로마가 성장해가는 과정 속에서 다른 민족의 신들과 마주치는 것은 필연적이었다. 로마는 수많은 팽창 과정에서 다른 민족과 나라의 신들을 포용하는 정책을 썼다. 다른 민족의 신들을 대우해주고 신전을 건립해주는 방식으로 상대방을 회유하기도 했다. 이러한 것이 패자까지도 동화시키는 로마식 식민정책의 한 가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로마인들은 피정복자들의 신들을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자신들의 전통적인 신들을 더욱 우대함으로써 어느 정도의 우월함을 나타내기도 한다.
결국 초기 로마의 종교는 로마인들이 종교를 통하여 신의 뜻을 추측하고 이를 사회 통제나 정책 결정에 이용하게 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공화정 후기에 들어오면서도 로마인들의 개인적 수호신 숭배는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BC 2세기에 들어서면서 귀족들이 자신들의 지배를 영구화할 목적으로 종교력, 복점, 점술, 징조, 해석, 시빌라 예언⑹에 대한 해석을 조작하는 경향을 띠게 된다. BC 1세기 경에는 귀족 사회 내의 정치적 경쟁자들이 국가 종교를 자신들의 개인적 혹은 파당적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사용하게 됨으로써 더 노골적으로 조작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로마 초기의 종교는 다신교였다. 로마에서는 일신교를 믿는 사회에서의 종교의 역할(인간의 윤리도덕이나 사회질서, 행위를 바로잡는 역할)은 법률에 맡겨두고 종교는 그들의 생활 속에서 수호신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종교는 그것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효력을 발휘하지 않지만 법률은 그 사회 구성원 모두가 지켜야 하기 때문에 어찌 보면 로마인들의 이런 방식이 훨씬 사회를 유지하는데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생각된다.
참고문헌
아우구스트 부룬너 외. 분도출판사 1975
프리츠 하이켈하임 현대지성사 1999
허승일 외.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0
지동식 편저 대학문화사 1982
지동식 편저 한국신학연구소 1980
1~12권 시오노 나나미 한길사 2003
신선희‧김상엽 청아출판사 2003
민석홍 삼영사 2003 pp 9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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