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의 눈물`을 통해 본 정치사회

 1  `우상의 눈물`을 통해 본 정치사회-1
 2  `우상의 눈물`을 통해 본 정치사회-2
 3  `우상의 눈물`을 통해 본 정치사회-3
 4  `우상의 눈물`을 통해 본 정치사회-4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우상의 눈물`을 통해 본 정치사회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담임은 '나'에게 반장을 계속 맡아 달라고 했지만 '나'는 임형우를 추천한다. 담임이 학급을 위한 조언(고자질)을 부탁하나 '나'는 부당함을 인식하고 말하지 않는다. '형우'가 반장이 되고, 그와 담임의 노력으로 학급은 일사 불란한 항해를 계속한다.
'기표'는 학생들을 폭력으로 장악한다. 그러나 의욕에 찬 담임 교사가 '기표'를 길들여 나가기 시작한다. 우선 '기표'를 재수파들로부터 고립시킬 계획을 세운다. 담임의 묵인 아래 모범생들이 '기표'의 시험을 돕기로 한다. 컨닝 쪽지가 그에게 전달된다. 이것이 '기표'의 비위를 상하게 하여 '형우'는 그에게 린치를 당하고 병원에 입원하지만, 가해자를 끝내 숨겨 줌으로써 의리의 영웅이 된다. 매혈(買血)한 돈으로 '기표'의 생활비를 보태었던 재수파들이 '형우'에게 용서를 빈다.
'기표'의 어려운 가정 사정과 재수파들의 미담이 담임에 의해서 과장되고 미화되어 알려진다. '기표'는 효자(孝子)로, 재수파들은 희생적이고도 의리가 깊은 친구로 둔갑한다. 월요일 조회 때마다 사회 각계에서 보내온 성금과 위문 편지가 '기표'에게 전달된다. '기표'의 이야기는 영화화될 단계에까지 이른다. 그럴수록 '기표'는 부끄러움을 잘 타는 아이로 변하고, 아이들은 그를 더 이상 무서워하지 않는다.
가출해 버린 '기표'가 여동생에게 남긴 편지에 "나는 무서워서 살 수가 없다."라고 쓰여 있었고, 담임은 영화사 사람들을 만나기로 했는데 자신의 계획을 '기표'가 무산시켰다며 신경질을 부린다.

권력은 개인 또는 집단이 다른 개인 또는 집단의 행동을 자기의 뜻대로 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통제하는 힘이다. ‘선(善)이라고 생각되는 장래의 어떤 것을 획득하기 위하여 그가 현재 가지고 있는 방법’(T.홉스), ‘어떤 사회관계 내부에서 저항을 무릅쓰고까지 자기의 의사를 관철하여야 하는 모든 기회’(M.베버) 등으로 말하고 있다.
이러한 권력의 정의에서 볼 때 ‘우상의 눈물’에서의 ‘기표’, ‘형우’, ‘담임’은 모두 권력을 가지고 있다. 상대에게 자신의 행동을 강제할 수 있게 하니 말이다. 하지만 이들의 권력은 모두가 동의 한 권력인지, 즉 정당성이 있는 권력인지는 재고 해보아야 할 일이다.

“맞아. 신이 매우 거북하게 생각하는 악마란 바로 네가 말한 놈처럼 착함을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이 전혀 없는 그런 순수한 악마지. 그러한 순수한 악마만이 신을 돋보이게 하기 때문에 신은 마음속으로 괴로운 거야 . 그렇기 때문에 신은 결코 악마를 영원히 추방하지 않아. 항상 곁에 두고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일에 그것을 이용할 뿐이야.”

위의 글에서 '기표'는 순수한 악마로 다소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지는 반면에, 그와 대립하는 '형우'와 '담임'은 위에 인용한 '신'처럼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의리와 진실과 호의를 가장한 위선자로 그려져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이들의 권력의 정당성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이들의 권력을 존립시키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은 단지 폭력, 그리고 교사로써의 권위와 권모술수일 뿐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당성을 만들어 주는 존재인 학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