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강독] 표본실의 청개구리 에서 나타난 정치성에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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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문학강독] 표본실의 청개구리 에서 나타난 정치성에대한 고찰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나’의 중학시절, 박물 선생이 청개구리를 실험대 위에 놓고 해부하는 것이나, 주색에 빠져서 산 김창억의 아버지의 유전이 그 아들의 음주와 흡연에 보인다는 이유 등으로 이 작품을 자연주의 계통의 소설로 간주하는 경향이 종래의 [표본실의 개구리]연구에서 눈에 띄었다.
이런 그릇된 해석은 [표본실의 청개구리]에서 아주 중요한 사건의 모티브인 주제의 정치성을 간과하고 있다. 작가인 염상섭은 정치성을 이 작품에서 상징적으로 암시하고 있다.
[표본실의 청개구리]의 ‘나’가 친구들과 방문한 김창억에게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존경심을 표한 것은 마음의 정처도, 투쟁적인 정치적 신념도 없는 실의의 생활을 계속하다가 그 남포의 광인 김창억이 3.1운동과 관련된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김창억이 3.1운동에 가담한 것은 일제시대 때의 검열 때문에 ‘불의의 사건’이라는 말로만 표현된다. ‘불의의 사건’ 이 이 작품의 해독암호로서, 그 정치적인 의미를 풀지 못하면 [표본실의 청개구리]의 주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불가능 하다.
김창억은 16세에 한성사범학교에 입학했으나 주색잡기에 빠진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병사하시고 그 해 모친마저 돌아가셨으나 그때 마침 소학교가 개설되어 김창억은 교편을 잡게 된다. 그 후 안정된 생활을 하지만 아내마저 죽게 되고 잠시 실의에 빠져 방랑하게 되지만 다시 재혼하여 평온무사하게 생활하며, 그가 10년 근속상을 받기로 되어 있는 그 소학교의 10회 창립기념식 한 달 전에 터진 어떤 ‘불의의 사건’으로 4개월간 철창생활을 했고, 감옥에서 나와 귀가했을 때 아내의 출가로 인한 충격으로 정신이상이 생겼다고 한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일제 때의 신학기가 4월에 시작됐으므로 ‘불의의 사건’은 3월에 일어났음에 틀림없으며, 김창억이 칠월 중순경에 출옥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역산하면 3.1운동과 관련하여 그가 투옥되었음이 확실해진다. 그리고 김창억이 ‘나’의 일행에게 제 나라 말을 두고 외래어를 선호하는 유행 풍조를 비난한데서 나타나는 그의 강한 민족의식도 그가 3.1운동에 가담했을 개연성을 강화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