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머힐을 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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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레이스턴읍의 섬머힐 학교를 보고나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게 나의 학창시절이었다.나의 초등학교 시절부터 중학교...그리고 고등학교 시절 내가 격어오던 학교 생활들이 나의 머릿속을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고 있었다.
섬머힐을 보면서 처음에는 그곳의 교육방식이 과연 아이들에게 진정 도움이 되는 것일까하는 의문이 나를 지배하고 있었지만...비디오를 끝까지 보고 난 후 나는 섬머힐이라는 곳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학창시절동안 교육받고 자라왔던 것과는 너무도 다른 아니 이것은 실로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섬머힐이 과연 학교인가...섬머힐의 창립자인 A.S 닐 이라는 사람은 무슨생각을 먹고 있었던 것일까...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섬머힐을 졸업하게 되는 아이들이 장래에 크게 잘못되진 않을까..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일단 아이들의 자유만을 위해 학교 운영을 빗나간 방향으로 하진 않는 걸까...내가 우리나라에서 교육받은 이상 이런 생각들을 하는 건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나도 나름대로 객관적인 입장에서 섬머힐을 바라보려고 해도 이건 너무나도 아닌 것이라고만 생각이 들었다.
섬머힐의 창립자인 닐이 주창한 ‘스스로 하게 된다’라는 말은 비디오를 보면서 서서히 나를 이해시켜 나갔다. 수업 시간이 있고 쉬는 시간이 있으며, 취침시간도 있다. 그러나 짜여진 학교 시간표를 어겨도 이를 탓하는 선생님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