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론] 윤동주 시인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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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시론] 윤동주 시인의 작품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이 시에서 우물은 자신을 돌아보고 비춰보는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한다. 자신을 바라보는 시적화자의 감정은 미움과 그리움이다. 우물 속의 모습은 조화롭고 이상적인 공간으로 그려져 있으며, 현실과 동떨어진 공간이기에, 화자는 그 속에서 존재하는 자신의 모습을 미워하게 된다. 그러나 에서 느꼈던 소외와 자책으로 인해 윤동주는 우물에 비친 모습을 ‘가엾어’한다. 하지만 마지막 연에서 윤동주는 ‘추억처럼’을 덧붙여 스스로의 변하기를 다짐하고, 현실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암시한다.
그러나 윤동주의 이러한 태도는 현실을 보다 부정적이게 그려내게 만든다. 이에 대한 것이 이듬해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다.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영원히 슬플 것이오.
(1940.12 추정)

과 마태복음 5장 3~12절과의 차이점은 윤동주가 현실인식에 대해 얼마나 부정적이고 비관적이었던 가를 보여준다. 마태복음 5장 3~12절은 ‘심령이 있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온유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긍휼이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이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의를 위하여 핍박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라는 내용이다. 에서는 본문과 같은 시련에 따른 희망이 결여되어있다. 윤동주가 느꼈던 이러한 현실의 암울함은 같은 시기에 쓰인 에서 병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



살구나무 그늘로 얼굴을 가리고, 병원 뒤뜰에 누워, 젊은 여자 흰옷 아래로 하얀 다리를 드러내 놓고 일광욕을 한다. 한나절이 기울도록 가슴을 앓는다는 이 여자를 찾아오는 이, 나비 한 마리도 없다. 슬프지도 않은 살구나무 가지에는 바람조차 없다.

나도 모를 아픔을 오래 참다 처음으로 이곳에 찾아왔다. 그러나 나의 늙은 의사는 젊은이의 병을 모른다. 나한테는 병이 없다고 한다. 이 지나친 시련, 이 지나친 피로, 나는 성내서는 안 된다.

여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옷깃을 여미고 화단에서 금잔화 한 포기를 따 가슴에 꽂고 병실 안으로 사라진다. 나는 그 여자 건강이-아니 내 건강도 속히 회복되기를 바라며 그가 누웠던 자리에 누워본다.
(1940.12)

에서 윤동주는 현실을 ‘병원’과 동일화 시키고 있다. 이것은 현실이 고통스럽다는 인식이자, 그러한 현실이 치유될 수 있다는 인식이다. ‘오래’ 앓아온 병은 젊기에 느낄 수 있는 현실에 대한 답답함이고, 이러한 감정은 ‘늙은’사람들은 느끼지 못한다. 때문에 ‘늙은 의사’는 ‘젊은이’의 병을 이해하지 못한다. 마지막 연에서 ‘그 여자 건강이-아니 내 건강도’와 ‘그가 누웠던 자리에 누워본다’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화자인 ‘젊은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