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Ⅱ. 훌륭한 역사가의 재능을 가진 진수
Ⅲ. 진수의 사관(史觀)이 반영된 《삼국지》
Ⅳ. 진수의 《삼국지》 구성 방법
Ⅴ. 진수의 《삼국지》 서술 방법
Ⅵ. 진수의 《삼국지》 서술의 한계점
Ⅶ. 나가며
《삼국지》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지금까지 널리 읽히고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접하게 된 《삼국지》는 진수의 《정사 삼국지》(이하 《삼국지》로 통일)가 아닌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였다. 본인도 물론 이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정사 삼국지》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처음 《삼국지》를 접했을 때는 《삼국지》도 하나의 책으로써 생각했었다. 하지만 《삼국지》를 읽어가면서 《삼국지》를 단순한 하나의 책으로써만 이해할 것이 아니라 사서로서 이해해보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리고 오랜 시간 전에 쓰여진 책인 만큼 어떻게 쓰여졌는지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본인은 《삼국지》를 지은 진수를 중심으로 《삼국지》에 접근하게 되었다. 그 접근 방법은 문학 작품을 이해하는 다양한 관점 가운데 하나인 표현론적 관점에서 시도해보고자 한다. 표현론적 관점은 작품을 작가의 독특한 정신의 표현으로 보고, 작가의 체험과 사상, 감정 등을 중시하며, 작가의 진실성, 성실성, 독창성, 천재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관점이다. 이 관점에서 《三國志》를 이해한다는 것은 《三國志》를 '진수의 체험과 사상의 반영물' 또는 '진수의 창조적 능력의 소산'으로 본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본인은 이 관점을 통해서 《三國志》를 더욱 정확하게 이해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三國志》를 하나의 문학 작품으로 볼 수 있냐는 의문이 제기될 수 있을 것 같다. 이에 문학(文學)의 정의를 간략하게 살펴보면 넓은 의미에서 '언어를 표현매체로 하는 예술 및 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진수의 《三國志》도 문학의 한 작품으로 보고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여기서 《三國志》가 사서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밝혀둔다.
2. 陳壽, 『正史 三國志』, 김원중 역, 서울 : 신원문화사, 2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