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불국사와 석굴암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 경주 역사유적지구
◎ 불국사
◎ 한국 전통사찰의 구조
◎ 불국사 들여다보기
◎ 석굴암
본문내용
견해2)
불국사(佛國寺)와 석불사(石佛寺)는 경주 토함산의 기슭과 정상에 각각 위치하고 있어, 두 사찰 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을 듯하다. 실제로 현재는 흔히 석굴암이라 칭해지는 석불사가 불국사에 부속된 암자로 되어 있다.
이러한 두 사찰의 관계는 역사 전승에서도 확인된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경덕왕 대의 대상(大相)이었던 김대성(金大城)이 현세(現世)의 부모를 위해서 불국사를, 전생(前生)의 부모를 위해서 석불사를 창건하고 신림(神琳)과 표훈(表訓)을 각각 청해서 거주하게 했다고 되어 있어 [자료 1], 불국사와 석불사는 김대성 개인의 원찰인 듯 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불국사와 석불사는 당대 불교 예술의 최고 결집체라는 점에서, 그리고 당대 최고의 승려인 신림(神琳)과 표훈(表訓)이 머물러 있었다는 점에서, 이 두 사찰은 이들을 김대성이라는 개인의 원찰로 보기는 어려을 것이며, 오히려 왕실 혹은 국가 차원에서 건립된 사찰로 보는 것이 옳을 듯하다.
두 사찰의 초창 시점에 대해서는 경덕왕 대의 김대성에 의해서 창건되었다는 {삼국유사}의 전승이 현재 가장 유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의심의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이 아니다. {삼국유사}에서 인용한 '사중(寺中)의 기록'에 의하면 김대성이 751년(경덕왕 10)에 불국사의 건설 공사를 시작하여 774년(혜공왕 10)에 대성이 죽자 국가가 이를 완성했다고 되어 있어, 혜공왕 10년 이후에 국가에 의해서 불국사가 완공되었음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