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백 `파수꾼` 작품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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⑴ 작가 소개
한국 연극계의 가장 중심적인 극작가라고 불릴 수 있는 이강백은 1947년 12월 1일 전라북도 전주시 풍남동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고 그 후유증이 남아있었는데 그러한 그의 신체적 조건은 그의 사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생각이 10대의 그를 지배했다. 남과 다른 것을 똑같이 만들려는 획일화에는 강한 저항감을 느꼈다. 그러면서도 그는 사람이란 게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그런 점에서 그는 긍정적이고 낙관적이었다. 물론 그것은 아마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추하다는 생각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기도 했다. 인간이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인데, 자신은 그 아름다운 사람의 세계에 속하지 못한다고 생각했고, 마치 영화나 연극을 보듯 그 세계를 항상 바라보고 지켜보는 시각을 지녔다. 그래서 그에게는 일찌감치 현실 속에 상상이 개입되어 있었다. 이렇듯 현실의 삶을 현실로 체감하지 못하고, 마치 작품 속의 세계처럼 느끼는 태도 역시 그의 작품 경향에 영향을 미친다.
⑵ 작품세계․특징
이강백의 희곡 세계는 우리 희곡사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든 우의적 기법의 독특한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