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식민지의회색지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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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0세기 한반도는 식민지, 분단, 파행적 독재의 역사적 경험을 겪었다. 하지만 현재 한반도는 이런 과거의 아픔을 딛고, 동북아지역에 있어 새로운 역할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는 과제를 요구받고 있다. 그 과제는 바로 동북아시대에 평화와 공존을 이루기 위한 한국의 매개적 역할일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한반도는 중국, 러시아, 일본 등 강국들의 식탁에 오른 ‘거위’였다. 누구의 요리상에 오를 것인가에 따라 요리의 형태가 달라지듯이 한반도는 사면초가의 상황이었던 것이다. 당시 지식인들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동아시아연대론이니 아시아연대론, 동양평화론과 같은 동아시아 담론을 제기했었다. 그러나 이러한 담론은 일본 제국주의의 배신으로 무산되었고, 동아시아3국은 서로에 대한 침략과 지배의 역사를 통해 상호불신만 갖게 되었다. 그런데 현재의 동북아정세 또한 과거 100년 전 못지 않게 갈등과 협력이라는 두 측면이 긴장감 있게 작용하고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 동아시아는 협력과 연대의 틀을 구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정치적 측면에서의 갈등은 아직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격화되고 있는 한․중․일 삼국의 역사분쟁은 ‘평화적 동아시아’ 구축에 있어 여전히 걸림돌이 되고 있다. 삼국 모두가 민족국가라는 체제에 굳게 의지하여 ‘역사주권’을 수호하려는 고집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식민지 경험을 둘러싼 한-일 간의 역사분쟁, 만주지역의 역사를 어느 한 쪽의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한-중 간의 고구려사 논쟁 등을 볼 때 동아시아의 미래가 과연 평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이런 모든 문제의 원인은 바로 맹목적인 서구식 근대이데올로기에 있으며, 따라서 이런 동아시아의 미래를 위한 논의는 바로 ‘근대’에 대한 재검토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다. 현재 민주화라는 과제를 지속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민족과 국가를 역사의 주체로 삼고, 역사에 호적을 매겨왔던 현재의 ‘민족주의적’ 역사서술은
폐기되어야 할 근대의 산물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