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 김동리소설의 죽음의 의미 - 작품 `밀다원시대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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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소설] 김동리소설의 죽음의 의미 - 작품 `밀다원시대를 중심으로`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주인공 이중구에게 피난지 부산의 의미
Ⅲ. ‘밀다원’ 공간이 주는 의미
Ⅳ. 전쟁이 주인공들에게 미친 영향
Ⅴ. 결 론
본문내용
Ⅰ. 서 론
김동리 소설의 성격을 명확하게 한마디로 규정하기란 매우 어렵다. 그의 소설은 폭이 넓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동리 소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소재와 주제는 죽음이다. 운명을 거스르려고 발버둥치지만 결국 운명에 따르게 되는 인물들의 생과 사를 많이 나타낸다.
김동리의 작품 경향은 크게 2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이는 해방이전 식민지시대의 문학과 해방이후의 문학으로 나눌 수 있는데, 해방이전 식민지시대의 문학은 신화적이고, 민속적인 소재를 많이 사용했고, 해방이후의 문학은 전쟁 체험의 정리 및 의미를 보여주는 작품과 무교 혹은 민간신앙을 소재로 한 작품을 많이 발표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해방이후의 변모한 소재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 를 통해서 복잡한 전쟁 속에서 주인공이 느낀 피난지 부산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밀다원’이라는 공간이 주는 의미와 전쟁이 주인공들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또, 이를 바탕으로 시인 “박운삼”의 죽음이 남긴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아보고자 한다.

Ⅱ. 주인공 이중구에게 피난지 부산의 의미
는 6․25전쟁 중에 혼자 부산으로 피난을 온 ‘이중구’라는 인물의 발이 닿는 데로 스토리가 흘러간다.
이중구는 문단에서 알아주는 문인이긴 하지만 전쟁으로 인해 서울에는 병든 어머니와 처자식을 두고 혼자 부산으로 피난을 와야 했던 아픔을 가진 인물로 설정되었다.

부산진에 들어서면서부터 기차는 바다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하여 몸을 뒤로 뻗대었다. (중략) 그동안 중구의 머릿속은 줄곧 어떤 '땅 끝'이라는 상념으로만 차 있는 듯했다. 끝의 끝, 막다른 끝, 거기서는 한 걸음도 더 나갈 수 없는, 한 걸음만 더 내어 디디면 '허무의 공간'으로 떨어지고 마는, 그러한 최후의 점 같은 것에 중구의 의식은 완전히 사로잡혀 있는 듯했다. (중략) 최후의 시간까지 자우의 수도를 지킨 같은 겨레의 같은 시민들이요, 같은 시간에 같은 차로 같은 목족지에서 내린, 같은 운명체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