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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와 경제
1. 축제의 기원과 현대적인 의미의 축제
축제란 사전적 의미로 말 그대로 축하하여 제사를 지낸다는 뜻으로 제천의식으로 시작하여 한 해의 농사를 하늘의 보답으로 여기고 하늘에 기리며 놀고 즐기던 형태에서 기원 되었다. 도시를 중심으로 발전한 현대의 대중소비사회에서 축제는 본래의 제의성과 탈일상성을 상실한 반면, 오히려 일상과 노동의 장소가 일탈과 유희의 장소로 변모되기도 한다. 거리 응원의 장소이자 국민적 축제의명소가 된 시청 앞 광장이 열광적인 축제의 밤을 지낸 다음날 일터로 복귀하는 직장인들로 가득 차는 모습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제 포스트모던 시대에서 축제는 일상적인 유희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즉 일상의 축제화, 축제의 일상화가 이루어지는 시대이다.
따라서 현대적인 의미의 축제는 생활의 장이 되는 공간을 중심으로 공동체 구성원들이 어울려 놀이적 속성을 창출해내는 창조적인 문화 활동 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다. 그 첫 번째는 일상공간의 축제화이다. 축제가 종교적 제례와 동일시되던 시절, 축제의공간은 제례의식이 행해지던 신전이나 극장과 같이 인위적으로 조성된 닫힌 공간으로 한정되었다. 멋진 축제를 개최하기 위해서 축제 전용공간을 부랴부랴 신축하던 시절이 우리에게도 불과 몇 년 전 까지 지역마다 있어왔으며 요즘도 자주 발견된다. 그러나 세기 중반에 들어 이미 유럽에서는 거리와 광장을 중심으로 일상공간의 축제화가 진행된 지 오래이다.
현대도시축제의 또 다른 의미는 공동체의식의 함양과 지역정체성의 형성에서 찾을 수 있다. 지역도 연고도 다른 천 만 시민이 숨가쁜 삶을 이어가는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축제는 자발적인 집단행동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소속감과 동질감을 확인시켜주는 거의 유일한 소통의 시간이다. 현대도시의 축제가 허락된 일탈을 통해 사회에 대한 불만과 불평등을 일시적으로나마 해소시킴으로써 건강한 공동체의 유지와 존속에 기여한다는 의미에서 다시 한번 축제의 고전적 의미와 조우한다.
현대도시축제의 세 번째 의미는 창의적인 문화생산과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이다. 일회적이고 소비적인 집단적 유희가 이벤트에 가깝다면, 진정한 현대적 의미의 도시축제는 계층간 문화공감대 형성의 기회이며, 예술가와 관객간 소통의 시간이며,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과 발현의 장이 된다.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를 일약 축제의 도시로 각인시킨 프린지 페스티벌은 주류 문화에서 소외된 급진적인 아마추어 예술가들에게 비공식적인 담론장을 제공함으로써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일조햇다. 이것은 축제의 일탈적 전복성이 새로운 문화창출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잇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이다.
2. 우리나라 지역 축제의 현황
전체적인 분포 현황 (도표 1)
지역적인 축제수의 점유율 (도표 2) ( 2005 ~ 2006 )
축제의 문화적 인프라창출 추이 (도표 3)
- 계속해서 문화축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3. 우리 나라 지역단체의 축제에 대한 예산 지출 (2009) (도표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