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회 - 공교육의 대안적 접근 - 낭만주의, 신마르크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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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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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교육사회
공교육의 대안적 접근
낭만주의 : 대안학교와 학습조직망
낭만주의는 내적 성장이라는 교육의 본질적인 목적과 학습자의 자율성, 아동의 관심, 그리고 생활중심을 강조하며 의무교육 제도를 비판하면서 학교체제 내에서의 변화를 요구하는 소규모학교, 개방교실, 자유학교 그리고 탈학교 이론에서 나온학습을 위한 조직망 구성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대표적으로 학교체제의 폐지를 주장한 일리치와 라이머, 학교체제의 변화를 주장한 굿맨과 콜이 있다. 일리치는 학교교육의 신화에 대해 비판하며 학습을 위한 조직망 구성을 대안으로 제시하였다. 사회공동체 속에 있는 거대한 하나의 조직망으로 학습자의 선호나 흥미에 따라 배우고자 하는 내용물, 동료, 교육자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거대한 조직망을 구성하고자 하였다. 사이버 교육(사이버 재택수업, 전자교과서, 사이버 학교가)이 일리치의 주장에 부합하는 예라 할 수 있겠다. 라이머는 학교의 사회통제 기능에 대한 비판을 하며 학교가 교육자원을 통한 조직망으로 대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누구나 중요한 교육자원에 접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며 교육재정의 정의로운 배분을 통해 학생을 위주로 개인을 존중하는 평생교육자금제도를 제안하였다. 굿맨은 학교교육이 취업과 대학입학의 직접적인 수단이 되었음을 지적하며 소규모 학교(자유학교)나 도제교육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권위적 통제양식을 비판한 콜은 본래 선한 존재인 인간을 자유롭게 하여 선을 실천하게 할 수 있다는 목적으로 개방교실을 제안하였다. 한국교육 현실에서 모든 학교제도가 자유학교로, 개방교실로, 또는 학습조직망으로 대체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현실성이 부족하지만 공교육시스템을 다양화해야 해야 한다는 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거대규모의 학교, 입시위주의 획일화된 교육 속에서 만연된 학교교육의 위기를 풀 수 있는 해법 중의 하나는 보다 자유롭고 학생들의 개성이 인정되는, 그러면서도 인간적인 정이 있는 학교로의 변화일 것이다. 오늘날 소규모 학교와 자유학교는 학교교육에서 소외된 학생이나 개성이 강한 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학교를 공교육시스템 내에서 부분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좋은 대안점이 될 수 있다.
신마르크스주의 : 경제와 교육의 민주화 실현
신마르크스주의자들은 학교교육의 계급 재생산 기능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고, 이를 혁파하기 위해 경제적 민주주의 실현과 교육의 민주화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재생산론자인 보울즈와 긴티스는 토대 - 상부구조의 모델이 학교와 사회와의 관련성을 해명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고 문화적 실천을 통한 교육투쟁을 강조하였다. 교육은 국가의 하위영역에 속하지만 재산권과 인권의 모순과 갈등이 내재해 있는 하나의 하위영역이 된다는 전제아래이다. 이건만은 교육 과정에 학부모, 교사, 학생이 참여하여 새로운 교육철학과 교육 과정이 필요한 교육민주화를 주장하기도 하였다. 한편 저항이론가인 지루는 교육을 공공영역 속에 위치 지우고 학교제도 안팎에서 교육의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하였으며 깁슨은 교육자는 일상생활 속의 억압에 대한 비판적 이해를 허용하고 억압에 대항하고 투쟁하는데 필요한 기초지식과 사회관계를 제공해 주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하였다. 애플 또한 교사, 학부모 집단의 투쟁적이고 실천지향적인 대안을 제시하였다. 신마르크스주의의 교육적 대안은 경제적 민주주의 실현이라는 사회구조의 개혁과 함께 학교 안팎에서의 억압에 대한 이해, 연대의식 그리고 투쟁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제공 등 교육민주화를 위한 의식교육이다. 이를 한국교육에 적용시켜보면 노동계급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정치적 경제적 정의를 실현하려는 교육과정과 수업 모형을 만드는 것과 학생들에게 정치적 경제적 역사 속에서 그들의 위치를 분명하게 이해시키고 노동계급의 투쟁과 전망에 대해서 가르치는 등의 방법이 있겠다. 하지만 계급의식 교육은 그 자체가 또한 계급적인 편향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보편적 대안으로서 충분한 공감을 얻기 어렵운 현실이다.
신자유주의 : 경쟁과 선택
신자유주의자들은 공립학교의 교육자원과 공적 서비스의 비효율성의 근본원인은 학교교육체제 내의 관료적 통제에 있으며 이것은 경쟁 부재, 자율성과 책무성의 부재, 획일적 교육서비스 제공을 가져왔다고 주장하였다. Chubb & Moe 는 학부모 및 학생에게 학교선택권을 부여하여 교육수요자의 요구에 부합되는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도록 학교교육에 시장경쟁논리의 도입을
제안하였다. 또한 신자유주의는 관료적 통제는 비효율성, 무기력, 타성, 책무성의 부재를 낳는다는 이유로 학교들이 학생유치를 위해 경쟁해야 할 필요도 없고 자신의 교육적 실패에 대해 책임질 필요도 없기에 무사안일적 풍토가 만연하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신자유주의의 핵심의제는 공교육에 국가역할을 재설정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West et al. 은 새로운 학교행태를 도입하여 학교간의 경쟁을 강화시키고, 학생을 더 많이 모집하는 학교에 재정적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 그리고 학교 선택 및 학교관리와 관련하여 학부모의 권력을 증대시키는 것 이라 하였다. 시장지향적인 교육정책을 도입하려는 것이다. 서구에서는 이미 신자유주의 교육개혁을 진행한 바 있다. 영국에서는 1988, 1993 교육법(학교 선택의 자유, 학교의 지역관리, 국고보조학교, 도시기술전문학교)을 통해 학교에서 선택과 다양성이 강조되기 시작하였고 미국의 경우 레이건 대통령은 학교선택권, 지방교육 자치단체의 자율성을 강화하고자 하였고 부시대통령은 건전한 시장원리에 따른 공교육체제의 재조직, 학부모의 선택권 강화, 자율적인 협약학교, 클린턴 행정부에서는 단위학교 책임경영이 있는 학부모 및 지역사회의 참여와 함께 1980년대 이후 시장경쟁 원리에 따라 공교육체제를 개혁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신자유주의의 공교육 대안은 국가 관리와 재정 지원하에서 경쟁과 선택을 유도하여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국가 차원의 위로부터의 교육개혁이며, 전세계적인 교육개혁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다른 이론과 다른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