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어학 영어권의 문화학 - 문화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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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어권의 문화학 - 문화주의
영어권의 본격적인 문화연구는 대체로 영국의 문화주의 학자들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문화주의자들의 문화학은 대략 1950년대 말부터 시작된 영국 특유의 문화 연구를 지칭하며, 오늘날 영국의 문화연구는 프랑스의 구조주의, 알튀세와 그람시로 대표되는 서구 마르크시즘 등과 다양하게 혼합되면서 동시에 각기 비판적인 견해를 유지하며 이어져 오고 있다.
1. 문화주의 등장 배경
산업화와 도시화가 본격화된 19세기 후반에는 산업사회의 급격한 발전과 이에 수반된 사회적 갈등과 정치적 불안이 극에 달하였다. 경제적, 정치적 발전과 함께 교육의 기회가 확대되어 문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대중이 형성됨으로써 대중사회와 대중문화가 출현하기 시작하였고, 이는 문화적 혜택을 독점하고 문화적 전통을 주도해온 귀족주의적 엘리트 집단에게 위기와 충격이 되었다. 그러한 위기감 때문에 전통적 엘리트 계층은 대중사회와 대중문화에 대하여 경멸적 적대감을 갖게 된 것이다. 영국의 아놀드, 리비스, 앨리엇 등 이른바 공유학파 문화이론가 들은 대중문화는 사회적 및 정치적 무질서를 조장하는 심각한 징후이며, 대중문화의 출현과 함께 전통적으로 존중되어 오던 공유의 문화적 규범과 가치가 소멸되는 위기를 초래했다고 본다. 특히 리비스는 산업화가 본격화되면서 문화가 평준화되고 하향화되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리비스의 이러한 엘리트주의적 문화관이 지배문화의 이데올로기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문화주의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에 미국식 대량문화가 범람하면서 이에 변모해 가는 노동자계급들의 모습을 문화적 차원에서 접근한 것이다. 문화주의자들은 전통적 마르크스주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변화해 가는 사회 문화 현상에 대하여 적절한 분석과 대응방안을 마련하지 못한다고 보았고, 또한 문화가 ‘인간 사고와 표현의 정수’라는 도덕적이고 심미적인 엘리트주의적 문화관에 대해서도 일정한 경계선을 긋는다.
2. 문화주의
1964년 리처드 호가트가 버밍엄대학에 세운 현대문화연구센터(Center for Contemporary Cultural Studies) 는 문화일반 특히 대중문화를 연구하는 중심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늘날 문화이론에서 문화주의라고 하는 것은 버밍엄대학의 현대문화연구소를 중심으로 수행되어 온 비판적 입장의 문화연구를 지칭한다. 리처드 호가트를 비롯해 에드워드 톰슨, 레이먼드 윌리엄스, 스튜어트 홀 등이 문화주의를 주도해 온 대표적 인물들이다. 문화주의라는 용어는 현대문화연구센터 소장이었던 리처드 존슨이 붙인 것으로 일반적으로 이들의 연구를 총칭한 것이다. 이들은 독일의 비판이론가들이 문화, 특히 자본주의 대중문화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것에 반해, 비교적 긍정적인 입장에서 현대문화를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각기 다른 관점과 방법을 사용했지만, 대중들이 단지 수동적인 문화 수용자가 아니라 대중문화 등과 같은 문화적 기제를 통해 자신들의 계급영역을 구축해 나가는 능동적인 모습을 발견하려했던 공통점이 있다.
※ 현대문화연구소(CCCS): 문화연구 작업에 참여하는 연구기관이 전세계적으로 수없이 많지만 버밍엄 현대문화센터는 이 분야의 연구 업적과 영향력을 고려할 때 가장 핵심적 기관이다. 호가트는 학문분야의 부재를 한탄한 Williams의 저서 「장구한 혁명」이 출판된지, 3년 후, 1964년 버밍엄대학에 현대문화센터를 설립하였다. 현대문화연구센터는 문화형식, 실천, 제도, 사회와 사회가 갖는 관계에 관심을 가졌다. 호가트의 연구가 대중 매체에 대한 관심으로 대체되면서 그것이 곧 연구소의 핵심 주제가 되었으며, 오래 동안 주목을 받았다.
(1) 문화주의의 특징
호가트나 윌리엄스는 엘리트주의적 문화관을 지닌 ‘리비스주의’를 벗어나 대중문화의 역동성을 강조하였다. 리비스는 ‘문화의 평준화와 하향화’를 염려하며 문화의 가치를 ‘감수성 뛰어난 소수자의 문화’에 두었다면, 호가트나 윌리엄스는 대중문화란 전적으로 배격되어야하는 저질문화가 아닌 수용자 층의 사상과 행위를 알 수 있는 자료라고 생각했고, 당시 문화의 주 수용자 층이었던 노동자 계급의 문화 연구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문화주의는 대중문화를 옹호하기 위해 고급문화를 비판하는 입장이 아니며, 대중문화를 전면적으로 거부하는 아놀드나 리비스 등의 보수주의적 입장과 달리, 대중이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쁜가를 가릴 수 있는 비판적 의식과 비판적 성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기본적으로 상정한다. 이와 같이 주체적의식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문화주의는 무의식적 구조에 특권적 지위를 부여하는 구조주의와 대립되지만, 알튀세의 구조주의적 관점과 그람시 특유의 인간중심적 관점을 받아들이는 부분도 있다. 그리고 문화주의의 이념적입장은 전통적 좌파의 관점을 비판적으로 극복하는 점에서 신좌파적 입장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