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과학 친일예술인들에 대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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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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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친일예술인들에 대한 조사
1) 친일예술 속에는 치밀한 논리가 있었다
(1)기사
우리연구소, 민예총
식민지시대 친일예술에 대한 평가는 관대한 편이다. 친일행위에 대해서는 문제를 삼으면서도 대체로 공(功)적인 부분은 친일행위와 별개의 것으로 평가해야 한다거나, 강압에 의한 친일이라는 논리가 많다.
이러한 친일예술 옹호논리에 대해 반기를 든 학술포럼이 개최됐다. 민예총(회장 황석영)과 민족문제연구소(소장 임헌영)은 지난 11월 25일(금)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민예총 문예아카데미 제1강의실에서 ‘식민지시대 예술 다시읽기-친일예술의 내적논리’라는 주제로 친일예술의 자발성과 내적논리를 치밀하게 분석하는 포럼을 개최했다.
고명철 문학평론가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홍기돈 문학평론가를 비롯해 강성률 영화평론가가 발제자로,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과 오창은, 김양선 문학평론가, 이효인 영화평론가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발제자로 참석 예정이었던 김재용 원광대 교수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고 발제문으로 대신했다.
홍기돈 문학평론가는 ‘식민지 말기 모더니즘의 세 가지 풍경’이라는 주제로 일제 말기 한국 모더니즘 시의 동향을 김광균, 오장환, 서정주를 중심으로 살피면서, 특히 미당 서정주의 시가 보인 변모양상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오장환은 근대사회의 속물성과 맞서는 데에서 모더니즘의 정신을 찾았으며, 김광균은 기교의 절차탁마에서 모더니즘 세계를 구축한 반면 보다 급진적이었던 서정주는 『화사집』(1941)이 나온 이후 모더니즘의 세계와 결별하며 친일의 길로 들어선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정주가 친일로 나아가는 과정에 대해 “서정주가 자신의 자아를 없애고 영원성을 쫓는 과정에서 영원성의 대상으로 천황을 선택함으로서 일제의 논리가 그의 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영원성에 대한 찬미가 서정주를 친일 파시즘의 길로 나아가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문학은 삶에서 솟아나는 것”이라며 “‘서정주에 대해 문학은 좋은데 사람이 나쁘다’라는 평가는 문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온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성률 영화평론가는 ‘영화에서의 일제말기 신체제 옹호 논리’라는 제목으로 일제 말기 조선영화 통제정책인 ‘조선영화령’ 속에서 그것에 순응했던 영화계의 신체제 옹호논리를 추적했다.
그는 “조선영화령이 실시되는 과정에서 영화인들은 그것에 대해 반대하기 보다는 오히려 찬성하고 있다”며 “이는 조선영화령이 분명히 통제정책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안정된 기업화를 비롯한 영화인들의 생활 안정, 기득권 유지, 해외 시장 개척 등 영화계와 영화인을 안정시키는 요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영화계와 영화인을 안정시키는 요인과 더불어 일본을 중심으로 한 대동아공영권의 논리가 신체제 옹호 논리에 있었다”며 “황국신민의 내선일체와 대동아전쟁 동원을 주장하는 영화인이 많지는 않았지만 있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