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리의 교육개혁-그녀의 교육 정책 명과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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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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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Michelle Rhee의 교육개혁
(그녀의 교육 정책 명과 암)
전 세계적으로 한국인들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다. UN의 반기문 사무총장, 세계은행의 김용 총재, 폴뢰르 펠르랭 (한국계 프랑스인) 프랑스 중소기업 혁신 디지털경제장관 등 많은 인사들이 대한민국의 이름을 빛내고 있다. 그 중 미국의 미쉘 리 前워싱턴 교육감 또한 그러한 인사들과 같이 세계에 한국인의 명예를 드높였다. 1969년 12월 25일 미국에서 태어난 미쉘 리는 재미교포 2세이다. 그녀는 하버드대학교 케네디대학원을 수료한 수재(手才)이고 2007년 6월 워싱턴 D.C.의 교육감이 되었다. 워싱턴 D.C.의 교육감이 되었다는 것은 많은 의미가 있었다. 정치, 외교에서는 최고라 할 수 있는 워싱턴 D.C.에서의 공교육은 미국 전역을 통틀어서 최하위의 학업성취도를 기록하였기 때문에 미쉘 리의 교육감 임명은 많은 부담과 책임을 주는 사건이었다. 과연 백인도 흑인도 아닌 동양인 여성 미쉘 리는 어떠한 정책으로 죽은 공교육이라 평가되던 워싱턴 D.C.의 공교육을 살릴 것인지 당시 미국의 수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필자는 미쉘 리 관련 영상을 시청하면서 상식적인 몇 가지를 염두 하였다. 첫째, 미국과 한국의 교육시스템의 차이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 미래창조과학부(前 교육과학기술부)가 정책을 시행하고 각 시·도교육청에 교육정책을 하달하는 하향식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지방분권적 형태로도 운영은 되지만 중앙부처의 힘은 막강하다고 할 수 있다. 그에 반면 미국은 연방정부이기 때문에 중앙정부는 군사나 외교부분에 권력을 가진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외의 정책은 각 주(州)가 자체적으로 운영한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각 주의 학업성취도가 극명하게 차이를 나타내는 것이 주마다 시행하는 교육정책에서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둘째, 미국 교육의 변화는 한국 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교육시스템은 일제강점기에서 독립을 이루어내고 국가로서의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했던 건국 초기 3년간 미국의 신탁통치를 받던 시기에 정립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과거 미국의 6-3-3학제를 받아들여 지금까지 한국은 6-3-3학제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건국 초기 한국의 교육학자들은 대부분이 미국 유학파들로 구성되어있어서 미국 교육의 맹신현상이 한국 교육계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고 한 서적에서 봤던 것을 유념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정책결정자들은 지나치게 미국에 대한 사대주의가 강하다. 미국에서 교육정책이 시행되면 이것을 한국의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한국에 적용시키려는 성향이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교육의 변화는 한국 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두 가지 점을 염두하고 동영상을 시청하였다.
에이드리언 펜티 前워싱턴 D.C. 시장은 취임 후 과감한 인사결정을 내린다. 그것은 바로 동양인 여성을 워싱턴 교육의 수장 자리에 올린 것이다. 이는 수많은 언론에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였다. 미국 사회의 고위 관리직의 위치는 대부분 백인과 흑인이 자리를 꿰차고 있다. 그 중에서 미국 수도의 교육을 책임지는 자리에 동양인 여성이 앉았다는 것은 언론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했다. 당시 언론의 관심은 펜티 시장의 예상치 못한 인사 결정이었다. 그 외에는 그녀가 쉽게 포기할 것이라는 비판여론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미국 언론은 다시 한 번 놀라게 되었다. 그녀에게서 지금까지 워싱턴 D.C.의 교육계에서 보지 못했던 리더쉽과 카리스마를 봤기 때문이다. 그녀의 교육정책은 단편적으로 보면 지독하게 강경책이다. 그녀는 워싱턴 내의 교사들 중 교사로서 자질이 부족한 교사에게 해고 통보를 내렸다. 이는 많은 놀라움과 반발을 사기에 충분하였다. 그녀의 과감한 정책으로 셀 수 없는 사람들이 직장을 잃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이러한 정책을 환영하는 사람들 또한 많았다. 나 또한 그녀의 이러한 결단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 썩은 종기는 도려내야 새살이 차오르는 법이다. 교사로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인원들은 교육을 좀 먹는 종기와 같은 것이다. 비록 수많은 실직자를 낳는 처사일지라도 워싱턴의 교육을 바꾸려면 필요한 처사였다. 물론 그녀가 안하무인의 정책을 시행한 것은 아니다. 워싱턴 내의 많은 학교를 돌아다니며 교사 및 학부모를 설득하고 다녔다. 자신이 교육감이고 교육감의 정책을 무조건 따르라는 권위주의적 정책 시행이기 보다는 소통하는 카리스마를 그녀는 보여줬다. 또한 그녀는 교사뿐만 아니라 직무유기 교육청 직원들에게도 해고라는 철퇴를 내리쳤다. 교육청 직원들의 직무 태만으로 워싱턴의 학생들은 양질의 교재 및 교육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것을 인식한 그녀는 그러한 직원들이 변화되어야 워싱턴 학생들의 교육의 질이 높아진다고 생각했다. 또한 그녀는 학업성취도가 낮은 학교를 통·폐합시켰다. 이러한 정책으로 인해 워싱턴 내의 많은 학교는 폐교의 수순을 피하기 위하여 학생들의 교육에 힘쓸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녀는 이런 말을 한다. “현재 어른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아이들을 위한 공교육을 포기한다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없습니다.” 과연 미쉘 리의 이러한 말이 미국 교육에게만 해당되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한국 교육에게도 이러한 생각이 필요한 것이다. 내가 이와 같이 생각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교육정책은 너무나 즉흥적이기 때문이다. 어떠한 강의에서 이러한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한국은 정권이 새로 바뀌면 우선 교육부분을 수정하고 정권이 끝날 때가 되면 교육부분을 또 수정한다. 예민하지 않고 비교적 손쉽게 정책을 시행할 수 있는 것이 교육정책이다.” 참으로 씁쓸한 이야기이다. 교육이라는 것은 국가의 현재와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인적자원이 중요해진다. 그러한 인적 자원을 우수하게 만드는 것이 교육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교육정책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마냥 너무나 손쉽게 바뀐다. 교육정책이 많이 바뀌는 것은 학생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 성향에 따라 바뀌는 것 같이 보인다. 정책 결정자들에게 학생은 단지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장기 말로 보이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보면 미쉘 리는 이러한 생각을 깨려고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인다. 남들이 그냥 자리만 지키고 있자는 생각으로 워싱턴 교육계를 운영했다면 그녀는 그러한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식하고 발로 뛰어다닌 것이다. 그렇다면 그녀의 이러한 행보는 무조건적으로 옳았다고 할 수 있는 것인가? 그녀의 교육정책은 양날의 칼처럼 긍정적 시각과 부정적 시각이 공존한다. 그렇다면 미쉘 리의 교육정책의 부정적인 부분은 어떠한 것이 있는지 생각해보도록하자.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미국은 연방 국가이기 때문에 주 정부가 자체적으로 교육비를 지원한다. 또한 주 정부가 지급하는 교육비는 모든 학교에 균등하게 지원되는 것이 아니라 학군에 따라 교육비의 지급이 차이가 난다. 백인 학교에게는 많은 교육비가 지원되지만 흑인 학교에게는 적은 교육비만이 지원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동영상의 대부분 학교가 흑인 학교라는 점을 우리는 인식해야한다. 이러한 양상이 지속될수록 교육의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되는 것이다. 그리고 미쉘 리는 문제가 되는 학생들이나 학업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을 퇴학시키는 가혹한 방법을 택하기도 했다. 이는 교육의 본질적인 의미를 훼손시킨다고 할 수 있다. 교육이란 교육자의 입맛에 맞는 학생들을 선별하여 교육하는 것이 아니다. 낙오되는 학생들도 올바른 길을 걸을 수 있게 인도하는 것이 교육자의 본분인 것이다. 하지만 미쉘 리는 자신의 입맛에 맞는 학생들만을 관리하고 그렇지 못한 학생들은 퇴학처분을 내렸다. 이러한 것은 교육자의 본분에서도 어긋나는 처사이지만 부정적인 파급효과 또한 동반한다. 미쉘 리에 의해 퇴학 처분을 받은 학생들은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지고 도시를 배회한다. 그렇게 모여진 학생들은 지역사회의 치안을 위협할 수 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다. 불합리하게 퇴학당했다고 생각하며 사회에 대한 반항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이러한 정책으로 그녀가 교육감으로 재임하는 당시 워싱턴의 학업성취도는 향상되었다고 평가되지만 문제 학생이나 성적이 낮은 학생들을 제외한 평가이기 때문에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미쉘 리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다. 자신의 생각을 관철하고 너무나 가혹하다할 수 있는 폭군, 혼란스러운 워싱턴 공교육에서 유일한 해결책을 제시한 시대의 간웅(奸雄) 등 그녀를 여러 가지로 수식어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동영상에서는 그녀가 한국인이어서 지나치게 미화한 부분도 없지는 않지만 그녀가 새로운 시도는 했다는 것은 높이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생각했다. 내가 워싱턴의 교육감이 되면 어떠한 정책을 시행할 것인가. 진정 학생들을 위하는 교육자는 어떠한 모습일 것인가. 비록 미쉘 리와 같은 이슈가 되는 교육자는 못 될지언정 참교육을 꿈꾸는 교육자는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