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교육의 사회화를 통한 성역할
1. 가 설
고정된 성역할은 교육에 의해 습득된 것이다.
2. 서 론
"얘는 사내자식이 왜 이 모양인지 몰라. 씩씩하지 못하고 이렇게 수줍음을 타네.……."
"얘는 계집애가 왜 이렇게 드세나 몰라. 노는 것도 뛰어다니면서 칼싸움하는 거나 좋아하고……."
한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 어렸을 때 형성되고 이것은 평생을 가도록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러한 가치관은 일상생활 속에서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접하게 되는 주변 상황과 주변 사람들의 가치관에 의해 형성된다는 사실 또한 그러하다. 특히 부모의 육아방식이나 훈육태도는 자녀의 가치관과 성 역할을 습득하는 데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남자 아기는 파란색, 여자 아기는 분홍색, 남자 아기는 로봇과 칼, 여자 아기는 인형…….하는 식의 고정된 우리의 생각도 우리의 아기에게는 자신이 접하는 작은 세상의 아주 큰 부분으로 다가가게 된다. 아이들이 조금 더 자라서는 이런 경우들이 있다. 남자아이들은 여자아이들보다 거칠기 때문에 규제를 더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실지로 더 신체적 체벌을 많이 가하는 것, 집안 가사 일은 여자아이에게 더 많이 시키는 것 등 사실 우리의 자녀 교육은 상당히 성에 따라 차별되어 있다.
이렇게 성에 따라 구별해서 키우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지 않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물론 타고난 생물학적 차이라는 것이 있고 그래서 아이들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기질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런 생물학적 차이나 아이의 기질을 무시하라는 것이 아니다. 가지고 있는 기질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고정관념으로 아이를 그 틀 안에 가두지 말라는 것이다. 실지로 근래의 많은 연구들의 경향은 양성적 특징을 갖는 아이들, 즉, 남자아이가 여성적 행동 특징을 가질 때, 여자아이가 남성적 행동 특징을 가질 때 지적인 성취력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남자아이든, 여자아이든, 양성의 특징을 모두 수용한 아이들이 사회에도 보다 잘 적응하고 성취력 또한 높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자아이는 여자답게, 남자아이는 남자답게 키운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여 모두를 인간답게 기르려는 생각으로 아이를 대해야 한다.
3. 본 론 (1)
1) 사회에서 보이는 문제점
- 성차이에 대한 연구
사람은 남자, 또는 여자로 태어나서 자신을 자기의 성별에 비추어 파악함으로써 성적 정체감을 갖게 된다. 자기에게 주어진 신체적 구조와 생물학적 현상을 인정하는 것을 중요하다. 남자가 만일 임신하기를 간절히 원한다거나, 여자가 자기의 몸매를 싫어하고 남자의 신체처럼 되기를 기를 쓰고 원한다면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여기서 성적 정체감과 성적 고정관념을 혼돈하여서는 안 될 것이다. 양자의 차이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여성만이 아기를 낳고 젖을 먹일 수 있다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필연적으로 한 성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또한 남자는 항상 용감해야 하고, 여자는 항상 얌전해야 한다는 것은 오랜 세월에 걸쳐 당연한 것처럼 인정되어 온 사실이었지만, 이 역시 합리성에 근거한 영원불멸의 진리가 아니다.
남녀간에 차이가 크리라고 일반적으로 간주해 왔던 것들이 실제로 별 차이가 없음이 연구에 의하여 이미 분명히 밝혀지고 있다. 여성과 남성의 차이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를 총정리한 매코비와 재클린은 여성이 언어 능력의 면에서 우세한 반면 남성은 시각, 공간 지각, 수리 능력 분야에서 우세하고 여성보다 좀더 공격적이라는 것에서만 남녀의 차이를 발견했을 뿐이다. 그러나 여기서의 차이도 통계적으로 본 남녀의 평균 사이의 차이를 말하는 것으로서, 모든 여성이 모든 남성보다 언어 능력이 우수하다는 식으로 해석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이 연구는 주로 미국에서 발견된 결과들을 모아 해석한 것으로서, 다른 모든 문화권에서도 같은 차이가 역시 발견되리라고 기대하는 것도 무리이다. 비교 문화 연구에서는 더욱이나 모성적 남성, 공격적 여성의 집단이 발견되고 있고, 공간 지각 면에서도 남녀가 같은 능력을 보이는 사회가 있음이 최근 연구에서 밝혀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