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낭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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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 낭만주의 -
낭만주의란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중엽까지 유럽 전역과 그 문화권인 남북 아메리카에 전파된 문예사조 예술운동을 말한다. 18세기에는 주요한 유럽 국가들이 17세기 프랑스에서 확립된 고정주의를 일반적으로 계승함과 동시에 이성을 인식의 유일한 수단으로 삼은 계몽주의의 지배를 받았다.
고전주의는 보편 절대적인 미의 관념에 입각하여 엄격한 규칙을 세우고 복잡보다 간명함을, 동적인 것보다 정적인 것을, 토속성보다 도회성을, 노골적인 것보다 우아함을, 파격보다 균제를 중시하는 귀족문화였다.
그러나 18세기 중엽이 되면서 절대왕정의 이완 및 부르주아지의 발흥과 함께 인간을 있는 그대로 보려는 욕구가 분출하는 한편, 계몽주의 그 자체에서도 이성에 의한 비합리적인 면이 드러나자 지금까지 경시되었던 감각현상들에서 인간성의 진실을 찾음과 동시에 고전주의가 모범으로 삼은 그리스 로마의 고전고대로부터 자국의 과거로 눈을 돌리고, 거기에서 새로운 문화의 원천을 찾으려는 기운이 일어났다.
이에 하우저는 < 18세기는 모순에 가득 찬 세기이고 이 세기에는 철학적 입장만이 합리주의와 비합리주의 사이에서 동요한 것이 아니라 예술의욕 역시 두개의 서로 상반되는 사조에 의해 지배를 받게 되어, 어느 시기에는 엄격한 고전주의적 관점에 접근하는가 하면 또다른 시기에는 매우 자유로운 회화적 관점에 접근하기도 했다. 또 이 시대의 고전주의 역시 합리주의와 마찬가지로 좀처럼 정의하기 힘들고 사회학적으로 다의적인 현상이어서, 때로는 궁정적, 귀족적 계층이, 때로는 시민적 계층이 번갈아 주도하다가 마지막에 가서는 혁명적 시민계급의 대표적인 예술양식으로 발전하였다.
고전주의적 예술이 보수주의로 기울기 쉽고 권위주의적 세계관을 나타내기에 접합한 것을 사실이지만, 그러나 귀족계급의 생활감정은 근본적으로 금욕적이고 냉철한 고전주의에서보다 감각적이고 격정적인 바로끄에서 더 직접적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이에 반해 합리적으로 생각하며 절도있고 규율화된 시민계급은 고전주의 미술의 단순명료하고 복잡하지 않은 예술형식을 더 좋아하며, 현실의 무차별하고 몰형식적인 모방이나 귀족계급의 분방한 공상예술에는 별 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시민계급의 자연주의는 비교적 좁은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지고 대체로 현실의 합리주의적 묘사, 다시 말해 내적으로 아무런 모순이 없는 현실묘사에 한정되고 있다. 자연스럽다는 것과 형식적 규칙이라는 것이 여기에서는 거의 동일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귀족계급의 고전주의에 이르러 비로소 부르즈와 예술의 질서원칙은 엄격한 규범성으로 단순성과 절제를 위한 노력은 강제와 규율로 변하고 그들의 건강한 놀리는 냉정한 주지주의로 변하게 된다.> 고 말하고 있다.
어느 시대든 어떤 사회구조에 있어서도 인간은 사람에 따라 조건은 다르지만 인간 본성적 욕망을 억압하고 소외시키는 상황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것인데 이러한 상황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의지적으로 그것에 도전하고, 그것을 변혁시켜 극복하는 동시에 이상을 추구해 나가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