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를 통해본 신여성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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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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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경희를 통해본 신여성의 딜레마
소설 경희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페미니즘 소설로 꼽힌다. 경희는 신여성 우위의 교훈성 담화이지만 인물들간의 논쟁을 통한 정보전달의 간접화에 의해 노골적 설교투가 아닌 간접설득의 계몽효과를 거둔 점,가정내적 사건의 생생한 묘사, 능숙한 일상어 구사로 긍정적 신여성의입상화에 성공한 작품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경희는 나혜석의 자전적 소설이라 말할 수 있고 이 소설에서 경희가 많이 언급한 “여자도 사람이다” 라는 말처럼, 그 당시 타자화된 여성현실을 적극적으로 극복하려는 주체적 여성의 모습을 경희라는 작품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지금부터 이 작품을 통해 고민하고자 하는 주제는 여성으로서 겪어야 할 가부장제와 결혼, 교육의 문제들을 다시한번 되짚어보고자 한다.
줄거리
단편소설 경희는 나혜석이 23살 때 2호에 발표된 작품이다. 경희는 전체 4부로 구성되어 있고 1부에는 사돈마님과 경희 어머님의 대화가 주를 이룬다. 일본유학에서 잠시 돌아온 경희의 꼼꼼함, 교육을 받은 여성은 돈을 많이 벌수 있다는 것은 경희 어머님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사돈마님마저 인정하게 만든다. 2부에서는 떡장사와 노년의 과부댁인 아주머니가 경희가 바지런하게 집안일을 하는 것을 보고 부정적이었던 여학생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모습이 그려진다. 3부에서는 경희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경희의 혼사일에 대해 의논하면서 일본유학을 다녀와서도 집안일 을 열심히 하는 경희의 모습을 보고 안심하게 된다. 4부에서는 아버지가 주선한 명문가 김판서 댁과의 혼처를 거절하고 골방에 들어가 자신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내적갈등을 거쳐 자아의 존재를 확립하고, 여자도 인간이고, 인간답게 살 것임을 다짐한다.

“먹고 입고 하는 것 만이 사람이 아니라 배우고 알아야 사람입니다.당신댁처럼 영감 아들 간에 첩이 넷이나 있는 것도 배우지 못한 까닭이고 그것으로 속을 썩이는 당신도 알지 못한 죄입니다. 그러니깐 여편네가 시집가서 씨앗을 보지 않도록 하는 것도 가르쳐야 하고 여편네 두고 첩을 얻지 못하게 하는 것도 가르쳐야 합니다”
경희에서 나온 이 말은 나혜석 자신의 말이기도 하다. 그 당시 결혼해서 수부다남 하는 것이 최고 행복이고 첩을 두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 했던 당시의 여성들에게 일침을 가한 것이다. 나혜석 전집,이상경,태학사2000
이와같이 경희에서는 봉건적인 전근대성을 거부하고 여성의 무지를 비난하면서 여성 스스로 나에대한 자각과 교육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작품에서 계속 “여자가 공부해서 무엇 하려 하느냐”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하면서 여성교육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경희는 계몽주의적 소설이지만 이전의 계몽주의 적 소설들처럼 노골적으로 엘리트의 위치에서 무지 몽매한 대중을 깨우치려고 하는 것이 아닌 인물들간의 대화를 통해 간접적이고 우회적인 방식으로 계몽을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