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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1.작가
클라이스트(Heinrich von Kleist.1777.10.18∼1811.11.2)
독일의 극작가ㆍ소설가. 오데르 강변의 프랑크푸르트 출생.
군대 장교이면서도 몽상가. 비장하고 너무나 극적인 인물. 비극의 주인공.
프로이센의 천재.
-19세기 독일의 가장 위대한 극작가.
마력적인 천재성으로 현대생활 및 문학의 문제들을 예견한 시인으로 프랑스와 독일의
사실주의·실존주의·민족주의·표현주의 문학운동이 모두 클라이스트를 모범으로 삼았다.
취미에 맞지 않는 군사적 환경에서 성장했고, 그에게 주어진 군장교라는 직업에 불만을
느끼며 귀중한 7년을 잃어버린 다음 장교의 지위에서 물러났다. 잠시 법학·수학을
공부했지만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의 글을 읽고 지식의 가치에 대한 신념이 모두 사라졌다. 이성(理性)에 절망을 느껴 감정에 충실하고자 결심했으나 이성과 감정 사이의 갈등은
해소되지 않았으며, 바로 그 갈등이 그의 작품의 핵심이 되었다. 공부를 포기하고 파리로 갔다가 그 뒤 스위스로 갔다.
거기서 처녀작 〈슈로펜슈타인 일가 Die Familie Schroffenstein〉(1803)를 썼는데,
이것은 병리적 상태를 무자비할 정도로 명료하게 그린 오류의 비극으로, 저변에는
클라이스트의 반복되는 주제, 즉 인간의 인식은 부정확하고 인간의 지성은 무능하기 때문에 인식과 지성만으로는 진리를 깨달을 수 없다는 주제가 깔려 있다. 이 시기에 고대
소포클레스의 비극과 셰익스피어의 성격극을 하나로 융합시켜보려는 대단한 야심을 품고 〈로베르트 지스카르트 Robert Guiskard〉를 집필하기도 했으나 미완성으로 끝났다.
새로운 여행을 시작하여 파리로 갔지만 절망감에 사로잡혀 〈로베르트 지스카르트〉의
원고를 불태워버렸고(나중에 일부를 다시 썼음), 프랑스 군대에 자원하고자 했으나 프랑스에서 추방되어 동(東)프로이센으로 가게 되었다. 그곳의 쾨니히스베르크에서 공무원을 지원했지만 견습기간에 해고당했고, 계속 글을 쓸 수 있기를 바라며 드레스덴으로 떠났다.
그러나 프랑스인들에게 체포되어 스파이 혐의로 6개월간 감옥생활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