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비디오의 모더니즘적 특징
분야
hwpⅠ.들어가는 말
오늘날 뮤직비디오는 음반판매를 위한 하나의 문화상품으로 대중문화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뮤직비디오는 영상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을 사로잡으며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의 문화를 정착시켰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영상언어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1981년 뮤직비디오 전문 케이블 채널인 MTV가 개국 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뮤직비디오의 대중화가 시작되었다. 1990년대에 들어 한국에도 뮤직비디오가 소개되었고 95년도에는 m.net과 KMTV가 개국되면서 한국에서도 뮤직비디오의 제작이 본격화 된다. 그런 가운데 98년 조성모의 이 흔히 말하는 대박을 터뜨리면서 뮤직비디오는 가수들에게 빼놓을 수없는 필요조건이 되었고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뮤직비디오를 음반홍보를 위한 도구로 사용하게 된다. 이렇게 뮤직비디오가 우리에게 익숙해지기는 불과 10여년 밖에 되지 않았다. 뮤직비디오 자체제작의 역사가 짧고 상업적인 성격이 짙다보니 한국의 뮤직비디오는 새로운 형식의 독창적인 뮤직비디오 보다는 효과가 검증된 장르로 치우치는 경향을 보인다. 본 리포트는 뮤직비디오의 근대성의 특징을 서술하고 한국 뮤직비디오의 문제성과 해외의 포스트모더니즘적인 뮤직비디오 감독들을 소개해서 앞으로 한국 뮤직비디오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시하도록 한다.
Ⅱ.뮤직비디오의 종류와 특성
1.스타이미지 중심형
가수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편집된 스타일이다. 가수가 다양한 장소, 무대, 상황에서 노래와 안무하는 모습을 편집한 스타일로 조명이나 배경에 의한 분위기와 함께 가수의 이미지가 강조된다. 때로는 가수의 노래 사이사이에 짧은 비디오 샷들이 파편적으로 삽입되는 경우도 이 범주에 포함하는데 그 이유는 가수들의 노래하는 장면이 주를 이루고 삽입된 쇼트들은 서사구조를 갖지 않고 노래의 분위기를 위한 장치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시공간의 탈맥락화
스타이미지의 뮤직비디오의 공간적 배경은 매우 다양하나 노래 메시지의 의미전달 기능보다는 의미 없는 이미지로서 노래의 분위기나 가수의 스타일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뿐이다. 이런 뮤직비디오의 공간적 특성은 첫째, 이국적 풍경의 배경, 둘째, 무대나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된 조형적 공간, 셋째, 폐허가 된 공간(창고)/ 황량한 대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옥상 등의 사실적 공간과 조형적 공간이 교차 편집된 공간설정 등이다.
2.내러티브 중심형
한편의 영화처럼 전체가 기승전결을 가진 하나의 내러티브로 구성된다. 내러티브의 주인공으로는 가수 또는 배우가 출연하나, 가수가 노래하는 장면은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과관계의 서사구조를 갖는 내러티브형 뮤직비디오의 특성은 상업영화의 일반적인 형식에 기대어 있다. 그러나 영화에 비해 비교적 단순하며, 등장인물도 주로 주인공 중심으로 소수만이 등장한다. 이는 4-5분의 짧은 시간에 내러티브를 담아내어야 하는 뮤직비디오의 제작방식에서 비롯되는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스타이미지 뮤직비디오와는 달리, 내러티브형 뮤직비디오에는 가수가 노래하는 장면은 없으며, 가수가 출연할 경우는 내러티브 안의 등장인물로 출연한다.
